(흑룡강신문=하얼빈) 15일 중신넷 등 언론에 따르면 산동성 인풍생명과학연구원은 지난 5월 페암에 걸린 전원련(녀, 49세)에 대해 인체랭동보존 수술을 실시했다.
랭동보존수술은 미국 알코르 생명연장재단의 세계적 저온의학 전문가 아론 드레이크의 기술지원과 산동대학부설 제로병원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전씨는 지난 2015년 5월 대뇌 랭동보존 수술을 받은 녀류작가 도홍에 이어 중국에서 두번째로 인체랭동보존을 신청한 사람이다.
수술은 지난 5월 8일 오전 4시께 제남의 치루병원에서 전씨 주치의에 의해 림상사망 선고가 내려진 뒤로 60여시간이 소요됐다.
사망후 2분내로 잔씨 체내에 항응고제, 항산화제 등을 주사한 다음 체온을 물리적으로 내린 다음 체내 생리기능을 유지할수 있도록 심페기능을 지원할 설비를 갖췄다.
그후 전씨는 인풍생명과학연구원의 저온의학연구센터로 후송돼 관류치환수술을 받았고 다시 자동저온설비에 옮겨져 강온 절차가 시작된지 수시간만에 신체 온도는 령하 190도에서 안정됐다.
5월 10일 저녁에야 전씨 신체는 2000ℓ의 액체질소로 채워져 령하 196도로 유지되는 특수용기에 들어갔다.
전씨의 남편은 "사별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안해와 상의해 인체랭동보존을 선택했다"며 "생전에 공익사업에 전념했던 안해가 사후에 시신을 과학연구에 기증하고 싶어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체랭동보존을 의학연구의 하나로 생각했지만 "만일 페암을 치료할 의학기술이 발견되면 안해를 랭동에서 깨여나 부활하고 병을 치료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도 인체랭동보존을 희망했다.
그는 안해가 깨여나게 되면 자신이 계속 안해와 함께 지내게 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제는 엄청난 비용이다. 중국과학기술보의 보도에 따르면 인체랭동보존 시술엔 200만원의 비용이 들고 액체질소 교환을 포함해 랭동보존을 유지하는데 년간 5만원이 소요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300여명이 랭동 보존돼 있다.
황융화 상해교통대학 저온공정연구소 부교수는 "인체 랭동보존 기술이 활용되고는 있지만 아직 어느 누구도 다시 깨우는데 성공하지 못했다"고 말하고나서 "랭동보존의 성공은 보장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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