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네오섬 광견병 확산 / YTN

[앵커]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이자 태초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곳, 보르네오 섬인데요.

보르네오 섬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세 국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정진우 사무관님 최근 보르네오 섬에서 광견병이 확산하고 있다고요?

[정진우 사무관]

최근 보르네오 섬 지역 중 인도네시아 칼리만탄바랏주, 말레이시아 사라왁주에서 광견병 감염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칼리만탄바랏주에서는 7월까지 천여 명이 감염되고 이 중 13명이 사망했습니다.

말레이시아 사라왁주에서는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현재 광견병에 걸린 개의 숫자가 늘고 있어 감염자 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보르네오 섬에 방문이나 체류 중인 우리 국민께서 유의해야 할 사항으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정진우 사무관]

광견병에 걸린 동물의 타액이 사람을 감염시키는데요.

감염됐을 때 물을 보면 공포를 느낀다고 해서 공수병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치사율은 99%입니다.

전 세계 150개국 이상에서 매년 3만5천 명에서 5만 명이 광견병으로 사망하는데요.

광견병은 발병하면 대부분 사망하지만 신속 조치 하면 치료가 가능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동물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인데요.

거리에서 마주친 개를 자극하거나 관심을 보이는 일은 삼가시길 바랍니다.

만지는 것도 위험하니 가까이 가시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만약 지나가던 개에게 물리는 경우에는 즉시 현지의 가까운 병원이나 보건소에 방문하셔서 응급 처치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최소 15분 이내에 상처를 비누로 충분히 세척 하고 소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요.

응급조치 후 즉시 의료기관의 전문적인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외교부는 주 인도네시아 대사관, 주말레이시아 대사관과 영사 콜센터 연락처를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하고 있으니 긴급한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연락하셔서 필요한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해외안전여행정보 저희는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