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자국 외교관들에게 청력 손실 등 의문의 발병이 계속됐던 쿠바 주재 미국 대사관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 CBS '페이스 더 네이션'과 인터뷰에서 최근 외교관들의 잇따른 뇌손상과 청력 손실이 발병한 쿠바 주재 미 대사관과 관련해 "특정 개인들이 겪는 고통을 감안하면 이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다. 우리는 이들 일부를 집으로 보냈다"면서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은 만약 미국이 대사관 폐쇄를 결정한다면 2015년 양국 국교 정상화로 개선된 관계가 크게 후퇴하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쿠바 대사관에서 일한 미국인 최소 21명에게 뇌손상·청력 손실·몸 균형 상실·심한 두통·인식장애·뇌부종 등 갖가지 발병이 나타나면서 '음파공격' 가능성이 대두됐다.
음파무기는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서 미국 내에서도 곧잘 사용됐는데 외부에서도 조종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는 이에 대한 항의 표시로 자국 주재 쿠바 외교관 2명을 추방했다. 외신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