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피금련 특약기자= 어린이들의 독서문화 함양과 독서능력 향상을 도모하고저 12월 8일, 밀산시조선족소학교에서는 독서문화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고급학년조 어린이, 학부모 백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독서 골든벨' 퀴즈대회를 개최했다.

3학년부터 6학년까지 38명 어린이들이 대회에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겨루었다. 년령별 특성을 고려해 추천도서를 선정하고 선택문제, 정답쓰기, 판단문제 등 다양한 형식으로 출제했다. 어린이들은 질서정연한 가운데 사회자선생님의 문제를 귀기울여 들으며 한문제 한문제 풀어나갔으며 정답이 발표될 때마다 기쁨의 환성과 아쉬움의 탄성이 교차되였다. 함께 자리한 학부모들도 손에 땀을 쥐고 자녀들을 지켜 보았다. 중도탈락한 어린이들을 배려하여 부모들의 줄뛰기시합 등을 통한 패자부활전도 진행돼 교육의 장은 물론 퀴즈와 함께 하는 재미있는 축제의 장으로 되였다.

　　근년래 밀산시조선족소학교는 '어린이들이여, 꿈을 펼치라!'라는 슬로건하에 한국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과 연변화동정보교류유한회사의 협력으로 '네모상자' 도서관을 개관하고 한층 성숙한 독서환경을 구축했다. 숨막히고 딱딱한 현대의 도서관과는 달리 건강하고 포근한 친환경재료, 민족특색이 다분한 디자인과 깔끔한 인테리어, 자유롭게 리용가능한 공간구성 등으로 말 그대로 그림처럼 아름다운 다기능 독서문화 공간을 건설했다.

　　아울러 도서관 활용사업을 전교에 보급하는 한편 독서습관의 형성을 위해 독서관련 다양한 행사를 조직했다. 저급학년의 동시랑송모임, 고급학년의 우리말이야기축제, 교내백일장, 독서퀴즈대회 등 교육과 실천의 병행은 어린이들로 하여금 독서를 통한 즐거움과 성장의 힘을 길러주었다.

　　이날 대회에서 한시간남짓한 겨룸을 거쳐 김우선과 김태우 어린이가 골든벨 '독서왕'으로, 박주은, 김려평, 최정연, 김태우, 김현지 등 어린이가 골든벨 '독서별'의 월계관을 따냈다.

　　고련옥 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어린이들이 독서의 즐거움을 느낄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것 같아 앞으로도 책을 가까이 하는 문화조성에 힘쓰며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