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3번이라도 변을 본다면 정상 배변"
변비[중앙포토]
지난 2015년 대한대장항문학회가 국내 16~69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배변 활동 상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3%가 ‘하루 한 번 이상 변을 봐야 건강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일주일에 3번이라도 변을 본다면 정상적인 배변 상태로 봐야 한다고 설명한다.
순천향대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이태희 교수는 19일 조선일보를 통해 “일주일에 3회 정도 대변을 보면서도, 매일 대변을 봐야한다는 강박 관념 탓에 습관적으로 변비약을 복용하는 사람이 있다”며 “아무리 변비약을 복용해도 변이 체외로 나올 정도로 충분히 쌓이지 않기 때문에 약을 먹어도 매일 대변을 볼 수 없고, 오히려 장을 자극해 변비나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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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내 치핵 환자는 20대 여성에 많이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5년간(2012~2016년) 건강보험 적용대상자의 ‘치핵’ 질환 진료 빅데이터를 분석해 지난 10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2년 이후 5년 간 20대 여성만 남성을 앞질렀다. 20대 여성의 10만명 당 진료 인원은 1492명으로 여성 전 연령대 중 최고치였고 20대 남성(1305명)과 비교해도 높다. 30대 여성(1482명)도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김형욱 강북삼성병원 소화기외과 교수는 “치질의 제1 원인은 배변 습관”이라며 “다이어트와 스트레스 등으로 만성 변비에 시달리는 젊은 여성들이 치질 환자로 이어진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