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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해도 살 안빠질 때는 ‘순환장애’ 의심

[기타] | 발행시간: 2018.01.02일 17:01
지난해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연말부터 마음속으로 다짐한 일이 있다. 내년엔 다이어트 성공. 그 2018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가 될 때마다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언제나 있어 왔다. 물론 다이어트도 그 중 하나가 되겠지만, 이 문제는 시작부터 마음에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난적이 되어 왔다.

그렇다고 불가능한 목표는 절대로 아니다. 하면 된다. 그리고 그 결과를 여실히 드러내 보이는 매력적인 면도 갖고 있다. 방법을 전혀 모르는 것도 아니다. 다시 한 번 초심으로 돌아가서 실천해보자.

살이 빠지기 위해서는 섭취하는 칼로리보다 소모하는 칼로리가 더 많아야 한다. / Pixabay

살이 빠지기 위해서는 기초대사량+소모 칼로리가 섭취하는 칼로리보다 많아야 한다는 것은 대부분이 알고 있는 상식이다. 그런데 문제는 분명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려고 하는데도 살이 잘 빠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자연히 속상해지고, 결국 다이어트에 지치게 되어 또 다시 의지를 상실하곤 한다.

분명히 노력하는데도 줄지 않는 체중, 그 원인이 무엇인지 알고 이를 개선시켜야 변함없던 몸무게가 줄기 시작하고, 다이어트에 관심을 가지며 성공할 수 있다. 섭취하는 칼로리보다 소모시키는 칼로리가 많아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순환 장애를 갖고 있다면 경우가 달라진다. 즉 섭취하는 칼로리의 축적은 빠르지만, 소모시키는 칼로리가 배출이 잘 되지 않게 된다.

이 경우 남들보다 적게 먹어도 저장은 쉽지만, 많이 운동을 해도 열에너지로 태우지를 못해 살이 잘 빠지지 않는다. 이 때문에 순환 장애를 개선시키는 일이 반드시 필요하다. 순환 장애는 어떠한 질병을 일컫는 말이 아니라 체질과 체형에 의해 발생하는 문제점이기 때문에 스스로의 노력을 통해서도 극복할 수 있다.

과다 체중인 사람들의 체형을 보면 대부분 등이 많이 굽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심한 경우 굽은 등에 의해 목과 등이 연결되는 부위에 살이 접히거나, 혹처럼 튀어나온 버팔로 넥(Buffalo neck)으로 변형이 되어 있기도 한다.

등이 굽게 되면 횡격막이 긴장하게 된다. 횡격막은 호흡을 주관할 뿐만 아니라 상체와 하체를 순환시키는 동 정맥 및 림프관이 지나가는 통로이면서, 중요한 코어 근육으로 복부, 허리까지 영향을 미친다. 굽은 등에 의해 횡격막이 긴장하게 되면 호흡에 의한 기초 대사량도 떨어지게 된다. 또한 혈액, 림프 순환이 방해되어 부종이 발생하기도 쉽고, 소화불량, 변비 등으로 노폐물 배출 능력이 떨어지기 쉽다.

게다가 목, 어깨, 등, 허리, 무릎 등 신체 여러 부위의 통증을 만들어 운동 수행 능력을 방해하게 되므로 열에너지를 태우는 유산소 운동에 앞서 굽은 등을 개선시키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하루 8~9시간 이상을 앉아서 굽은 등으로 생활한다면, 주 3~4회 열심히 운동했다고 해도 다이어트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지나치게 긴장되어 있는 근육을 풀어주는 데는 침 치료나 체형교정 추나 치료 등이 도움이 된다. / Pixabay

한의학적으로는 호흡, 순환, 배설을 주관하는 심(心), 폐(肺), 신(腎)의 기능이 소화, 저장을 주관하는 비(脾), 간(肝)의 기능보다 약한 체질인 경우 살이 찌기 쉽다. 즉 肝大肺少(간대폐소:간 기능이 강하고, 폐 기능이 약함)인 태음인의 경우 살이 찌기 쉬우며, 腎大脾少(신대비소:신 기능이 강하고 비 기능이 약함)인 소음인의 경우 살이 잘 찌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살이 잘 찌고 빠지기는 어려운 태음인의 경우 심, 폐 기능을 강화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데, 이 역시 굽은 등을 개선시키는 것과 연관이 된다. 가슴을 쭉 펴고 명치를 끌어올려 심, 폐를 담고 있는 흉곽이 넓어지는 자세로 생활해야 한다. 또 하루 3~4회, 5분 정도씩 큰 소리를 내는 호흡법을 통해 긴장된 횡격막을 풀어주는 습관을 갖는 것도 필요하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굽은 등이 개선이 되지 않는 경우, 지나치게 긴장되어 있는 근육을 풀어주는 침 치료나 체형교정 추나 치료가 도움이 되며, 심, 폐 순환기능을 촉진시키는 체질 맞춤 다이어트 한방 치료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또한 근육을 완화시키고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해당 분야 전문가의 지도를 받는 것도 좋다.

[MK스타일] 글 / 최보미 (해봄 한의원 원장)

출처: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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