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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 붙기만 하면 만사형통?

[인터넷료녕신문] | 발행시간: 2019.03.07일 09:49



"학점 미달로 졸업을 미뤄?"

학점 미달로 대학 졸업을 일년 미뤄야 한다는 어느 한 예비 대졸생의 수심 깊은 얼굴은 4년 전에 꽤 높은 성적으로 211대학에 입학해

기뻐하던 모습과 선명한 대조를 이뤘다. 대학교에 입학하기만 하면 앞날이 훤할 것이라는 생각만 하고 학업에 등한시 했던 자신이 바보스럽다며

후회했을 때는 이미 물 건너간 뒤였다.

요즘 대학생들은 다양한 사고방식으로 저마다 나름 대로 학업을 대하고 있다. 우의 경우는 대학은 공부만 하는 전당이 아니고 “즐길 것은

즐겨야 한다.”는 일부 대학생들의 의식을 그대로 반영해주고 있다.

이런 성향의 배후에는 초고중 시절 부모들의 교육과 무관하지 않다.

일부 학부모들은 놀음에 탐하거나 공부로 심신이 지친 자녀들이 초중, 고중 단계의 바쁜 고비를 이겨내도록 힘을 북돋아주기 위해 "좀만 더

노력하자! 이제 몇년간 분투해서 좋은 대학에 가면 실컷 놀아도 늦지 않다."는 한시적인 사고방식으로 인도하고 있다.

이런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당연히 인생의 목표를 좋은 대학에 가는 것에 두게 된다. 그렇게 이를 악물고 노력해 대학문에 들어선 뒤에는

'지긋지긋'했던 초고중시절의 입시 위주의 공부 환경을 혐오하게 된 나머지 학업보다 청소년시절에 공부로 인해 억눌리워있었던 다른 면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인다. 대학교시절에 다양한 능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본업인 학업을 소홀시하는 것은 대학에서 가장 원초적이고 기본적인 것을

포기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사회생활에서도 그만큼 역효과가 따라올 수밖에 없다.

반면 일부 학부모들은 자녀교양의 목적을 달리한다. 즉 명문대학에 가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자신의 취향과 개성에 따라 실력을 다져 인생의

매 순간을 충실하게 보내는 것이라고 가르쳐준다. 특히 학업에 대해 등한시하지 말 것을 주문한다. 그러니깐 이런 가정교양이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학생 자신이다. 분명한 것은 대학이란 공부만 하는 곳이 아니다. 하지만 학업은 인간의 지식체계를 이루는 기본이다.

실력은 무작정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학업을 통한 지적추구, 문제해결 능력 그리고 사회관계에 대한 옳바른 인식과 실천에서 차근차근

쌓여진다. 비록 시험성적이 대학생들의 수준을 가늠하는 절대적인 척도로 될 수 없지만 모집단위에서 일터에 따라 엄연히 대학생들의 졸업학교, 학점에

주목하고 여러가지 종합능력을 따지는 것이 보통이다. 학업성적이 우수하면 최소한 자기 구속력과 의지력 등 요소를 구비하고 있기에 사업능력도 차하지

않을 것이라고 간주하기 때문이다.

하버드대학 도서관에는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그러나 인생의 전부도 아닌 공부 하나도 정복하지 못한다면 과연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는가?” 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또 누군가 대학생활은 한 인간의 문명과의 대화라고 말했다. 이 말은 공부의 중요성을 시사해주고 이에 따른

인간의 성장 방향점을 가리켜주기도 한다.

대학에 입학했다 하더라도 학업은 기본이다. 대단한 학자가 되는 것도 나름이겠지만 사회생활에 충실하려면 우선 공부를 통한 지식축적이

필수이다. 다양한 가치관의 소용돌이 속에서 대학시절을 새로운 삶의 시작으로 생각하고 작은 꿈이더라도 학업을 통해 도전해야 하지

않을가? 최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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