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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중국인민해방군 대좌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2.07.30일 10:47
리광남 대좌

《8.1》 건군절을 며칠 앞두고 필자는 중국인민해방군 공군대좌 리광남을 만나 함께 식사하고 주숙하는 기회를 가졌다.

리광남은 중국인민해방군 공군장비부 고급공정사, 전문기술대좌이다. 리광남(1950년 출생)은 1970년에 참군, 1995년 대좌계급을 수여받았다. 그는 선후로 과학연구항목 수십건을 완수하여 1, 2, 3등 공을 각각 기입받고 3차나 파격진급을 하였다.

리광남은 1994년 전군영웅모범대표, 공군사회주의정신문명건설 본보기, 제1차중국청년과학기술창업상 수상자, 북경인민정치협상회의 제10기 위원이다.

2006년 예술영화 《은제비의 수호신(猎鹰守护神)》은 국산 전투기의 고장을 해제하여 막대한 손실을 제거하는 주제로 공군 1등 공신인 리광남의 사적과 형상을 노래하였다.

그런데 필자가 만난 리광남은 수수한 평복차림, 류창한 우리 말 사투리, 소박하고 열정적인 《농촌생산대장》형상일줄을 정말 몰랐다.

음식을 주문할 때 그는 수수한 민족음식, 평민들이 즐겨마시는 연변산 술 등으로 접대측의 고급술과 비싼 료리를 대체하였다. 우리 둘만의 간단한 아침식사때에도 《오랜만에 맛본 어머니 손맛》음식을 제일 좋아하였다. 그리고 기어코 자기가 나서서 식비를 결산했다.

필자는 50년대에 마을에 주둔한 부대사관들을 본적 있는데 군관들의 일상 잔일은 통신병 혹은 보위병들이 모두 챙겨드리는것이였다. 그리고 지금까지 모모한 수장들을 통신병이나 보위병들이 수행하며 여러모로 도와주는줄로만 믿어왔다. 그런데 리광남공군대좌는 호텔에서 손님에게 빨래봉사도 해주는것을 알면서도 자기 손으로 여러 벌이나 되는 옷을 깨끗이 빨았다. 심지어 때밀이 수건까지 휴대하고 다니며 평민들마저 찾는 때밀이도우미를 청하지 않았다.

필자가 더욱 감동을 먹은것은 그가 《흰 빨래는 자신이 없어 부인에게 의탁한다》며 입었던 흰적삼을 그렇게도 정연하게 차곡차곡 개여 트렁크에 넣는 모습이였다.

《어쩌면 대좌가 그렇게도 세심하고 알뜰합니까?》

《40여년간 해온 군생활 습관이지요.》

그야말로 한방울의 물방울로 태양을 볼수 있었다.

리광남의 고향사랑, 민족사랑은 보통정도가 아니였다. 그는 번마다 인터넷에 오르면 습관적으로 길림신문, 연변일보, 연변인터넷방송 순으로 신문공부를 한단다. 길림신문은 집에까지 배달된다면서.

지금 화룡시경제고문을 맡은 그는 이번 걸음에도 피뜩이나마 화룡과 룡정에 다녀왔다며 연변의 발전에 일가견을 내놓았다.

이번 자치주 환갑에 몽골족이 축가를 부른다는 말을 듣고 《그러면 안되지, 그래도 춤 잘 추고 노래를 잘 부르는 민족으로 소문난 우리 조선족이 주제가를 불러야 한다》며 당장 구체정황을 알아보겠단다.

리광남은 자기의 모교도 잊지 않았다.비행기에서 내리는 시각부터 스케줄이 촘촘이 째였지만 그는 아무리 바빠도 새 교사를 짓는다는 건공소학교를 찾아 봐야 한단다. 모교를 사랑하고 모교의 건설에 한몫을 담당하는것은 학생의 직책이라면서.

아무튼 내가 만난 공군대좌는 간고소박한 해방군전사였고 백성을 사랑하고 고향을 사랑하고 민족을 사랑하는 떳떳하고 자랑스러운 중국인민해방군 조선족공군대좌였다.

/오기활

편집/기자: [ 김청수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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