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하는 전 세계 관광객들이 콜로세움, 트레비 분수 등과 더불어 반드시 찾는 명소가 있다. 바로 스페인 계단이다.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 햅번이 이탈리아 아이스크림 젤라토를 맛있게 먹었던 그 곳이다.
스페인 광장에서 삼위일체 성당까지 135개로 이뤄진 스페인 계단은 관광객들이 시내 투어를 하다 앉아 잠시 쉬어가는 곳이자 현지인들의 만남의 장소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앞으로는 스페인 계단에 앉기만 해도 벌금을 할 위험이 있다.
지난 6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로마 경찰은 최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스페인 계단과 주변 문화재를 보호하고자 관광객을 엄격하게 통제하는 새 규칙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계단에 앉거나 눕는 행위가 금지되고 계단에서 아이스크림, 음식을 먹는 행위, 계단 아래 배 모양의 바르카치아 분수에서 물을 마시튼 행위 등도 제한된다.
이를 어길 시 정도에 따라 160~400유로의 벌금이 부과된다. 이에 관광객들은 지나치게 과도한 통제라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한편 문화 유산을 보호하려면 어쩔 수 없다는 찬성의 의견도 만만치 않게 들려오고 있다.
/세계건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