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들은 경험이 부족해 엉뚱한 공상을 많이 한다. 하지만 이러한 공상이 경험과 만나면 근거 있는 상상력으로 발전하고 나아가 창의력의 원천이
된다. 창조적인 상상력은 경험이 풍부해야 만들어진다. 그 경험을 채워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책 읽기이다.
상상력은 책 읽기를 통해 얻어지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향상된다. 책을 읽을 때 “주인공이 내 친구라면, 책 속의 이야기가 우리 가족에게
일어난다면, 동화 속 세상에서 살게 된다면” 등의 상상이 끊임없이 일어난다면 책을 아주 잘 읽고 있는 것이다. 책을 읽으며 하는 상상은
읽기능력을 향상시키는 원동력이다. 문자만 읽게 된다거나 이야기를 듣고도 이미지로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아이는 내용을 리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렇게 책을 읽으며 다양한 상상을 하다 보면 점점 아이들의 공상이 설득력이 있는 상상력으로 발전한다. 그리고 이러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창의력이 자라난다. 유아기에는 풍부하고 질 높은 외적 자극에 의해 두뇌가 왕성하게 발달되는데 이때 다양한 상상을 하는 것은 두뇌를
자극하는 아주 능률적인 방법이다. 이로 인해 아이들의 두뇌가 발달하게 되고창의력도 자라게 되는 것이다.
그림책을 보며 상상하는 법을 배운 아이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자유롭게 이미지를 만들어 가는데 이것은 아주 자연스럽게 창의적 사고로 련결된다.
인물이 한 일을 보며 원인과 결과를 예측해 보는 일이나 전혀 새로운 결말을 상상해 보는 일은 아이의 창의력을 길러주는 데 좋다.
아름다운 정서와 반짝반짝한 아이디어가 솟아나는 창작 동화를 통해 호기심이 왕성한 유아가 자신만의 상상을 펼치고 무한한 창의력을 키우도록
도와준다.
그림책의 그림은 독자에게 많은 말을 걸고 있다. 그림이 지닌 함축성은 아이들에게 다양한 상상의 여지를 준다. 그림책은 표지에서 본문까지
하나도 버릴 게 없다. 책 표지를 보며 내용을 예측하게 해 보고 이야기를 읽어주다가도 다음 장면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상상해 보게 하는 일은
아이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향상시킨다.
유아기의 독서는 향후 독서습관을 형성하는 기초가 되므로 즐거워야 한다. 즐거운 독서가 되려면 부모님이 어떤 질문을 하느냐가 중요하다.
읽은책 내용을 기억해 답하는 단답형 질문보다는 다양한 상황에서 아이가 어떤 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와 관련된 질문을 해본다. 정해진
이야기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상황을 떠올리다 보면 창의력도 쑥쑥 자라난다.
책을 읽은 뒤 만들기와 그리기, 역할극과 같은 다양한 독후활동으로 아이들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 등장인물을 본떠 만든 인형으로
하는 인형극, 주인공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마이크에 대고 큰 소리로 말하기, 종이접기나 밀가루 반죽을 리용한 놀이, 나무와 풀과 같이
자연물을 활용한 놀이 등 다양한 예술 활동으로 상상력과 창의력을 길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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