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이 한창인 가운데 올림픽에 출전하는 여자 선수들의 몸값 랭킹이 공개됐다.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김연아 선수는 유일한 아시아 선수이자 다른 종목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2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여자 올림픽 출전 선수 연봉 랭킹 5명 중 4명이 테니스 선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국 내 프로리그를 진행중이거나 부상 우려, 구단 또는 연맹과의 관계로 인해 다른 구기 종목의 프로스포츠 선수들이 출전이 어려운 반면 테니스에는 대부분의 세계 상위 랭커들이 출전하기 때문이다.
1위는 올림픽을 포함한 세계 여자 스포츠 선수 연봉 1위인 러시아의 테니스 스타 마리아 사라포바(25)가 차지했다. 태그호이어, 나이키, 삼성, 에비앙 등과도 스폰서십을 맺고 있는 사라포바가 지난해 벌어들인 수익은 2700만달러. 포브스에 따르면 그녀는 남·녀를 합산한 올림픽 선수 연봉에서도 4위다.
2위는 이미 2개의 금메달을 보유한 세레나 윌리엄스(31)다. 2000년 시드니, 2008년 베이징에서 언니인 비너스를 이기고 금메달을 따낸 그녀의 연봉은 1600만달러다. 현재 나이키와 전속 계약을 맺고 있다.
3위와 4위 역시 테니스 선수들이다. 덴마크 출신의 캐롤린 워즈니아키(22)는 아디다스, 롤렉스, 소니 에릭슨 등의 회사와 광고계약을 맺고 있으며 상금을 포함한 연봉은 1370만달러다. 그러나 이미 8강에서 세레나에게 패해 짐을 쌌다. 벨로루시 출신의 빅토리아 아자렌카는 970만달러로 4위를 차지했다.
5위에는 대한민국의 피겨스케이팅 스타 김연아가 선정됐다. 하계 올림픽에는 스케이트 종목이 없어 이번 런던올림픽에서는 모습을 볼 수 없지만 최근 선수생활을 더하겠다고 공식 발표함으로써 2014 소치 동계 올림픽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매체가 밝힌 그녀의 수입은 900만달러다.
[이용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