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에 혈중 오메가―3 수치가 높으면 성인기에 정신질환이 생길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일랜드 왕립의과대학교 연구팀은 17세 청소년 약 3,800명을 대상으로 우울장애, 불안장애를 비롯한 정신질환 검사를 진행했다. 이 때 혈액을 수집해 혈중 오메가―3과 오메가―6 수치를 조사했다. 오메가―3은 리놀레산, DHA, EPA로 구성된 불포화지방산으로 체내 염증 수치를 낮춘다. 오메가―6은 두뇌 발달과 피부 건강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이지만 과하게 섭취하면 체내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조사 결과 연구 대상자들의 정신질환과 혈중 불포화지방산 수치간의 련관성이 거의 없었다.
연구진은 성인기 정신질환과 불포화지방산간의 련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연구 대상자를 7년 동안 추적 조사했다. 24세가 된 연구 대상자중 정신질환이 있는 성인은 없는 성인에 비해 혈중 오메가―3 수치가 낮았다. 또한 7년전에 혈중 오메가―3 수치가 높았던 청소년은 성인이 된 후 정신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5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체질량지수, 흡연 여부 등을 고려한 후에도 동일한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청소년이 고등어와 같은 기름진 생선을 통해 오메가―3 섭취량을 늘이면 성인기에 정신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작아진다고 밝혔다.
연구의 저자 데이비드 몬간 박사는 “청소년기에 오메가―3을 섭취하면 몸 속 염증이 사라지고 뇌가 건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