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기업 선호도 다시 높아져
(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의 대학 졸업생들이 꼽는 취업 1순위 회사는 중국이동통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 다음으로는 일용품 제조업체 프록터 앤드 갬블(P&G.중국), 유명 포털 바이두(百度), 구글(중국), 통신장비제조업체 화웨이(華爲), 컴퓨터 업체 레노보,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CNPC), 중국은행, 중국국가전망(電網)공사, 마이크로소프트(중국)의 순이다.
22일 취업 및 인력공급 회사 중화영재망(中華英材網, ChinaHR.com)의 연례보고서를 인용, 대졸자들이 취업을 희망하는 상위 10개 기업이 이같이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대졸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취업 분야는 정부 및 공공기관으로, 전체 조사 대상자의 10.9%가 이를 꼽았다.
또 교육•문화•조사•훈련업종(9.6%), 금융(8.9%), 의약 및 건강관리(6.9%), 에너지(6.4%), 컴퓨터(6.0%), 생산 및 제조분야(5.9%), 인터넷(4.75%), 마케팅•홍보(4.4%), 전자(4.1%)가 뒤를 이었다.
중화영재망의 류샹양 고위 상담원은 중국 대졸자들의 취업 희망은 여전히 안정성이 높은 공무원 및 국유기업에 몰리고 있다며 예년에 비해 두드러진 차이는 외국기업의 선호도가 올라가고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취업 희망 50대 상위 기업중 외국 기업이 18개를 차지했을 뿐 아니라 순위도 높아졌다며 이는 지난 2010년 고작 3개에 그쳤던 것과 크게 대조된다고 전했다.
그는 경제위기 이후 외국기업들이 인력조정을 시행하면서 선호도가 떨어졌으나 최근에는 이 기업들의 재무건전성이 개선되면서 다시 인기가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졸자중 졸업 직후 바로 일자리를 찾은 비중은 최근 10년내 최저치인 48%로 떨어졌으며 대졸자의 30%정도가 상위 학교로 진학하거나 해외유학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