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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전략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옵티머스 G'(사진)를 전격 공개했다. LG전자가 구본무 그룹 회장의 지시 아래 개발에 착수했던 코드명 'G'의 실체를 공식적으로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옵티머스 G는 다음 달 중순 출시 예정이며 국내 이동통신 3사에 모두 공급되며, 옵티머스 G를 그룹 차원의 역량을 결집한 차세대 핵심 스마트폰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옵티머스 G에는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자체 디스플레이인 'True HD IPS+'를 탑재했으며,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이 공동개발한 '커버유리 완전 일체형 터치 기술(G2 Touch Hybrid)' 공법을 적용했다. 여기에 LG화학의 2100mAh 대용량 배터리, LG이노텍의 1300만 화소 카메라 모듈 등 LG그룹 관계사들의 모든 역량을 결집했다.

디자인도 차별화를 꾀했다. '커버유리 완전 일체형 터치' 공법은 베젤과 두께를 줄여 손 안에 쏙 들어오는 슬림한 디자인을 추구했다. 베젤과 두께는 각각 3㎜, 8㎜다.

LG전자 관계자는 "커버유리 완전 일체형 터지 기술로 화면의 그래픽이 유리에 닿는 느낌없이 마치 손 끝에 직접 닿는 듯한 터치감을 느낄 것"이라고 전했다.

또 꺼져 있을 경우 화면 색상과 본체의 블랙 색상이 일치해 화면의 경계가 사라진 것처럼 보인다. 사용자 경험(UX) 측면도 기존 모델보다 한층 강화됐다. '라이브 줌(Live Zooming)' 기능은 동영상을 재생하는 도중에 원하는 부분을 크거나 작게 조작할 수 있다.

아울러 '듀얼 스크린 듀얼 플레이(Dual Screen Dual Play)'는 스마트폰 화면을 TV로 보내 크게 볼 수있다. '옵티머스 뷰'에서 첫 선을 보인 'Q메모'도 인터넷에서 유용한 기사나 웹페이지를 공유할 경우 메모와 함께 해당 웹주소(URL)까지 추가된다.

국내 출시된 스마트폰 가운데 최고 해상도인 13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했고, 카메라 촬영음 기준으로 1초 전 이내의 순간 화면 5장을 포착하는 '타임머신 카메라' 기능도 있다. '김치', '치즈', '스마일' 등 음성만으로 촬영하는 '음성촬영'도 가능하며 움직이는 사물을 흔들림 없이 촬영하는 '스마트 셔터' 등도 눈에 띈다.

옵티머스 G는 퀄컴의 LTE 기반 차세대 쿼드쿼어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S4 프로(APQ8064)'를 처음 탑재한 제품이기도 하다. 1.5Ghz 쿼드코어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해 기존 쿼드코어 보다 40% 이상 성능이 향상됐다. 그래픽 처리속도도 이전보다 3배 빨라져 게임, 비디오, 네비게이션 등에 적합하다.

LG전자 MC사업본부장 박종석 부사장은 "LG그룹 관계사들의 최고역량을 결집한 기술과 혁신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과 창조적 디자인을 완성한 야심작"이라며 "스마트폰 사업의 확실한 모멘텀이자 세계시장 주도권 확보의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주 기자egg0lov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