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아프리카는 2021년 1월 정식 출범한 아프리카대륙 자유무역지대(AfCFTA)를 기반으로 협력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과 아프리카가 코로나19 등 각종 도전 속에서도 AfCFTA를 통해 새로운 협력 기회를 꾸준히 만들어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AfCFTA 사무총장 웸켈레 메네는 지난달 아프리카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프리카련맹(AU) 소속 39개 국이 AfCFTA 협정을 비준했다고 전했다. 이어 AU 회원국은 80% 이상 아프리카 상품에 대한 관세 문제에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이에 따라 분쟁 해결 기제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AfCFTA 사무국은 지난달 13일 가나 수도 아크라에서 아프리카수출입은행 등과 손 잡고 개발한 범아프리카 결제 시스템을 정식 출시했다. 이에 따라 아프리카 국가는 자국 통화로 아프리카대륙에서 언제든지 빠르고 안전하게 결제할 수 있게 됐다. 이는 한해 평균 50억딸라의 비용 절감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해관총서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과 아프리카지역간 무역액은 2500억딸라를 돌파해 201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간 협력도 이를 뒤받침해주고 있다. 2021년 11월 중국 상무부는 AfCFTA 사무국과 경제협력 전문가팀 설립에 관한 량해각서를 체결했다. 천극명 상무부 부부장은 AfCFTA의 건설은 아프리카 뿐 아니라 중국―아프리카 경제무역 관계의 발전에도 중요한 기회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나 케이프코스트대학 경영대학원 원장 존 가트시는 AfCFTA를 두고 상품 및 써비스가 자유롭게 이동하는 거대한 시장을 창출할 것이라며 이는 중국 투자자에게 더 큰 매력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출시된 범아프리카 결제 시스템 등으로 투자 매력이 점점 더 부각되고 있다며 “국경간 결제가 점점 더 편리해짐에 따라 중국 투자자는 AfCFTA를 통해 분명히 더 많은 리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요계매 중국사회과학원 남아프리카연구쎈터 주임은 많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경제 발전을 위해 인프라 개발 뿐 아니라 ▷이동통신 ▷디지털 경제 ▷청정에너지 ▷스마트시티 등 새로운 분야로 저변을 넓히고 있다며 이는 중국과 아프리카 협력에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코로나19 이후 중국 기업과 아프리카가 클라우드 방역 뿐 아니라 ▷디지털 협력 플래트홈 ▷온라인 설명회 ▷라이브커머스 등 새로운 분야에서의 협력도 활발하다며 향후 디지털 경제가 중국―아프리카 협력의 새로운 키포인트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