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 우사인 볼트를 릉가하는 고교생 스프린터(단거리선수)가 미국에서 등장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 보도했다.
화제의 선수는 올해 18세로, 고등학교 3학년인 에리욘 나이튼이다. 그는 지난 4월 30일 LA 배턴루지에서 열린 ‘LSU 인비테이셔널’에서 200메터를 19초 49에 달렸다. 이는 볼트가 같은 나이에 세웠던 기록보다 0.5초 앞선 것이다.
나이튼은 볼트의 20세 이하 세계기록인 19초 93을 뛰여넘었으며 볼트가 가지고 있는 200메터 세계기록(19초 19)에 0.30초 차이로 근접했다.
볼트는 23세 때인 2009년 독일 베를린선수권대회에서 이 기록을 세웠다. 그는 볼트가 가지고 있는 200메터 세계기록도 결국 경신할 전망이다. 지금도 키가 크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그의 키는 190센치메터다. 은퇴한 우사인 볼트는 195센치메터다. 그는 지금도 키가 크고 있어 우사인 볼트보다 더 클 가능성이 크다.
륙상전문가들은 키가 크면 보폭이 넓기 때문에 세계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200메터 영국 기록 보유자이자 나이튼의 에이전트인 존 리가스는 “같은 속도로 달릴 때 보폭이 큰 사람이 훨씬 유리하다.”며 “나이튼이 결국 볼트의 기록을 깰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튼이 하루밤 사이에 스타가 된 것은 아니다. 그는 지난해 여름 올림픽 예선에서 볼트의 20세 이하 기록을 두번 깨고 도꾜올림픽 본선에 진출했다.
그는 200메터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최년소 선수가 됐으며 결국 4위를 차지했다. 지금의 성장 속도라면 세계 최고의 스프린터가 될 가능성이 크다. 그는 원래 미식축구선수였으나 16세때 륙상으로 전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륙상계가 볼트를 릉가할 재목이 등장하자 흥분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