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옥 기자] 일명 '깔맞춤'을 옷 못 입는 자들의 전유물로 여기던 시대는 갔다. 지금 옷 좀 입을 줄 안다는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하나의 컬러로 전체를 스타일링하는 깔맞춤에 홀릭되어 있기 때문이다.
깔맞춤 패션하면 청청패션이나 빨간 내복, 앙드레김 디자이너의 스타일링이 떠오른다. 하지만 요즘 말하는 깔맞춤은 아주 같은 색을 입는 것이 아닌 비슷한 계열의 색을 매치하거나 한 가지 의상의 컬러를 슈즈나 백, 액세서리와 함께 코디하는 것으로 세련되게 표현되어지고 있다.
촌스럽게 않고 세련되게 깔맞춤 하는 법. 어찌 보면 옷을 잘 입는 노하우가 될 수도 있으니 이제부터 깔맞춤 코디로 멋쟁이가 되어보자.
세련된 깔맞춤 1. 톤온톤 컬러의 조화
이번 시즌 가장 트렌디한 깔맞춤 중 하나는 브라이트 파스텔 컬러 코디네이션. 같은 계열의 색을 상하의 매치하되 미묘한 톤의 변화를 주어 베리에이션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한 페일 톤의 셔츠나 이너를 선택했다면 그보다 살짝 진한 라이트 톤이나 그레이시 톤의 팬츠나 재킷을 매치해 스타일링의 강약을 조절하는 방식. 톤의 차이가 미묘할수록 클래식하고 우아한 느낌을 주고 차이가 극명할수록 발랄하고 캐주얼한 룩을 완성할 수 있다.
특히 데이웨어로 실용성이 높은 데님 셔츠는 스키니 진이나 데님 팬츠에 매치해 빈티지하고 히피적인 룩을 연출할 수 있는 매력적인 아이템이 될 수 있다. 대신 셔츠의 이너를 조금 길게 입는 것으로 팬츠를 살짝 가려주면 더욱 스타일리시할 수 있다.
세련된 깔맞춤 2. 원피스와 슈즈로 우아하게
사실 이러한 코디는 색감이 비비드하다면 과해보이거나 촌스러워 보일 수 있는 스타일링일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유행할 파스텔 컬러를 사용한다면 무난한 코디가 될 수 있다.
연한 베이지 컬러의 원피스와 함께 슈즈의 컬러를 같은 색으로 매치하는 방식으로 상,하의가 모두 같은 컬러인 패션보다 다리의 노출로 인해 여백이 생겨 촌스러워 보이지 않는것. 오히려 세련되고 우아한 스타일이 탄생된다.
이러한 이유로 원피스와 슈즈의 깔맞춤 패션은 스타들의 시상식, 또는 결혼식 하객 패션으로도 많이 적용되고 있다.
세련된 깔맞춤 3. ONE+ONE으로 시선집중!
많은 연예인들과 패션피플이 실행하고 있는 이 코디 방법은 패션 스타일링에 포인트를 줄 수 도 있고 코디하게 너무나 쉬운 방법 중 하나이다. 상의나 하의, 슈즈, 백, 모자 등 그 중 두 가지만 컬러를 맞춰 주면 된다.
상의를 그레이 컬러로 선택했다면 슈즈를 같은 그레이로 하고 재킷을 핑크로 선택했다면 역시 슈즈를 핑크로 하면 된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 상의와 하의에서 하나씩 선택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재킷과 이너가 같은 컬러인 경우 보다 더욱 세련돼 보인다.
때론 옷에 신경을 쓰지 못했다면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슈즈와 백, 백과 모자, 레깅스와 헤어밴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연출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한 스타일링이 될 수 있다.
(사진출처:스타일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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