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3일 새벽 92세를 일기로 별세한 통일교 창시자인 문선명 총재는 1920년 1월 6일 평안북도 정주에서 태어나 일본 와세다대 전기학과를 졸업하고 1954년 서울 성동구의 한 가정집에서 통일교를 창시했다. 1957년 일본을 시작으로 해외 선교를 시작, 1972년 미국에 진출하는 등 50여년만에 전세계 194개국에 300여만명의 신도를 거느린 종교단체로 성장했다.
또 선화예술중고교, 청심국제중고교를 비롯한 교육기관과 세계일보, 미국 통신사 UPI 등 언론기관, 일화, 용평리조트 등 다양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세계평화’라는 화두에 일생을 바친 고인은 1991년 12월 북한 김일성 주석을 만나 남북정상회담과 이산가족 상봉, 금강산 개발을 비롯한 남북경제교류에 합의했고, 2010년에는 유엔을 대체할 평화 기구로 ‘부모 유엔’을 창설했다. ‘순결한 가정’을 앞세워 합동결혼식을 주선했고 1992년 8월에는 서울 잠실올림픽 주경기장에서 3만쌍의 국제 합동결혼식을 올려 큰 화제가 됐다.
지난 1991년에는 영국 선데이타임스가 ‘20세기를 만든 1000명의 인물’로 이승만 대통령, 북한 김일성 주석과 함께 문 총재를 선정하기도 했다.
문 총재는 40세 되던 1960년 23세 연하의 한학자 씨와 결혼했으며 슬하에 7남6녀를 두고 있다. 1983년에는 둘째 아들을 교통사고로 잃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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