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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했다" 애원에도… 만삭 임신부 성폭행

[기타] | 발행시간: 2012.09.03일 03:04
성폭력 전과 3범 30대 구속



인천 남동경찰서는 만삭 임신부를 성폭행한 혐의로 최모(31·인천 남동구 간석동)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최씨는 지난달 12일 오후 2시 30분쯤 자기가 사는 동네를 돌아다니다 문이 열려 있는 집에 들어가 세 살짜리 아이와 함께 잠들어 있던 A(26)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임신 8개월의 몸으로, 최씨가 성폭행하려 하자 "임신했다. 살려달라"고 애원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하지만 최씨는 거실 바닥에 있던 수건으로 A씨 눈을 가리고 "소리 지르지 마라. 5분만 있다가 가겠다"고 위협한 뒤 성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용직 노동자인 최씨는 A씨가 사는 곳에서 50m 떨어진 곳에 살고 있었다. 전과 6범인 최씨는 성폭력 전과도 3차례 있지만 전자발찌 착용이나 성범죄자 신상 정보 공개 법령이 시행되기 전 형이 확정돼 법규 적용을 받지 않고 있었다.

최씨는 경찰에서 "집에 혼자 있다가 성적 충동을 느껴 집 주변을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문이 열린 집 안에서 여자가 속옷 차림에 잠을 자고 있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조선일보 인천=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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