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표재민 기자] 교제하는 것이 아니라고, 아니라고 우기다가 갑자기 결혼하던 시대는 지나갔다. 스타들이 연애에 있어서 솔직하고 당당하게 바뀌었고 팬들도 이런 스타들의 연애에 가슴은 조금 아플지언정 따뜻한 응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MBC 주말드라마 '무신'을 통해 교제를 시작한 김주혁과 김규리가 대표적인 경우. 두 사람은 지난 3일 열애설이 불거지자마자 'LTE급'으로 연인 사이라는 사실을 인정했다. 아직 교제한지 3개월 밖에 되지 않았지만 굳이 숨길 이유가 없다는 게 양측의 설명.
팬들의 반응도 뜨겁다. 네티즌은 "두 사람 정말 잘 어울린다", "속상하지만 응원하겠다", "선남선녀 커플"이라면서 호의적인 반응 일색이다.
앞서 공개 연인 선언을 한 이병헌과 이민정도 마찬가지다. 두 사람은 지난 달 연인 사이라는 사실을 인정해서 한국 팬들은 물론이고 한류 팬들까지 충격(?)에 빠뜨렸다. 특히 이병헌과 이민정은 소속사가 아닌 공식 사이트를 통해 열애를 인정하면서 팬들과 소통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군복무 중인 지현우는 드라마 종방연에서 유인나에게 진심 어린 고백을 한 후 공개 연인이 되는 국내 연예계 전무후무한 사건의 주인공이 됐다. 공개 연인 선언을 한 후에도 스타들이 적극적으로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지성과 이보영은 지난 달 싸이의 콘서트에서 데이트를 즐겼다. 과거 어떻게든 열애 사실을 숨기려고 했던 스타들의 모습과 비교하면 정말 천지차이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스타들의 솔직하고 당당한 연애 방식에 대해 "스타들의 연애에 대해 팬들도 이제는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면서 "연예인들도 괜히 거짓말을 해서 팬들을 실망시키는 것보다는 인정을 해서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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