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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티 난 '갤럭시 노트' 몰랐던 엄청난 비밀"

[기타] | 발행시간: 2012.02.25일 09:13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1만2000명의 스마트폰 사용자를 조사한 후 이 크기로 결정했다"

5.3인치 화면. 스마트폰 치곤 크고 태블릿PC 치곤 작다. 스마트폰도 태블릿PC도 아닌 신개념 기기 '갤럭시 노트'를 개발하기까지 삼성전자도 고민이 많았다. 특히 5인치 이상의 화면 크기가 눈에 띄는 특징인 만큼 하드웨어 디자인에도 고심을 기울였다. 23일 갤럭시 노트를 디자인한 박상식 책임과 김영미 책임에게 제품 개발에 얽힌 뒷얘기를 들어 봤다.

제품 디자인을 담당한 박상식 책임은 "갤럭시 노트의 화면 크기를 결정하기 위해 9개국 1만2000명의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조사했다"고 말했다. 메모를 할 수 있을 정도로 화면 크기가 넉넉해야 하지만 동시에 한 손에 쥐고 통화를 할 수 있는 크기가 필요했다. 그는 "펜 기능과 통화 기능을 모두 고려했다"며 "5.3인치가 최적화된 크기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제품의 주요 특징인 'S펜' 기능을 구현하는 데도 힘을 쏟았다. 갤럭시 노트에는 펜으로도 필기가 가능하고 손글씨를 쓰는 것도 필기가 가능한데 기기가 펜과 손을 동시에 인식할 경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갤럭시 노트의 사용자 환경(UX)을 디자인한 김영미 책임은 "펜을 사용할 때는 기기가 (손이 아닌) 펜만 인식하도록 하고 뒤로가기 기능이 눌러진다든지 하는 간섭 현상을 없앴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출시된 몇몇 태블릿PC는 펜과 손을 동시에 인식하는 경우가 있다.

김 책임은 눈에 띄는 기능은 '캡처'라고 했다. 그는 "손바닥 옆면으로 화면을 살짝 훑어주면 그대로 캡처가 된다"며 '숨겨진 기능'으로 꼽았다. 이어 "캡처를 한 뒤 바로 펜으로 글을 쓰거나 원하는 부분을 오려내 이메일, 메시지 등으로 공유할 수도 있다"며 "일반 사용자들에게도 재미와 실용적인 사용성을 동시에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스마트폰도 태블릿PC도 아닌 새로운 기기에 대한 시도인 만큼 제품 개발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박 책임은 "지금까지는 시도되지 않았던 새로운 개념의 기기인 만큼 부담이 됐다"며 "기존 스마트폰 사용자의 사용 환경 등을 관찰해 시장에서 정확히 무엇을 요구하는 지 고민을 반영하고 제품의 퍼포먼스를 어떻게 구현할 지가 개발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2009년부터 개발에 들어가 1만2000명의 사용자 조사에 나서는 등 힘을 쏟은 만큼 삼성전자의 새로운 시도는 빛을 발하고 있다. 갤럭시 노트는 지난 10월 출시돼 현재 200만대 가량 판매됐다. 최대 시장인 미국에 이달 출시돼 본격적인 판매는 이제부터다. 삼성전자를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자리잡도록 하는 데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제품 디자인에 힘을 쏟은 두 사람은 갤럭시 노트를 어떻게 설명하고 있을까. 박 책임과 김 책임은 모두 "감성 기기"라고 입을 모았다. 박 책임은 "단순히 최상의 하드웨어 스펙만을 탑재한 스마트폰이 아니라 인간 본연의 자연스러운 생각과 감성을 담을 수 있는 체계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며 "철저한 소비자 조사와 니즈 분석을 통해 소비자에게 강한 만족감과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책임은 "차가운 디지털 기기에 아날로그 펜이 추가 됐듯 UX 측면에서도 감성적인 기능들이 강화됐다"며 "갤럭시 노트는 역시 감성"이라고 덧붙였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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