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MBC 에브리원의 신규 예능 '몸쓸것들: S급 피지컬의 챌린지 100'의 제작발표회가 29일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이 날 제작발표회에는 출연자 김민경, 조진형, 마선호, 남경진, 장은실, 최성민, 남호연, 황교순 PD가 참석해 질의응답 시간과 포부를 밝혔다. '몸쓸것들'은 예능계의 최강 피지컬이라 불리는 김민경과 '피지컬 100'출연자들인 조진형, 마선호, 장은실, 남경진이 모여 오직 '몸' 하나로 지구상에서 할 수 있는 기상천외한 챌린지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이다.

김민경은 이 프로그램에 MC로 출연하는 것으로 오해를 하고 출연을 결심했다고 한다. 그녀는 "첫 미팅을 했는데 같이 운동을 해야 한다고 하더라. 어떻게 이분들과 힘을 겨룰 수 있나, 하며 걱정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첫 녹화를 해 보니 '음, 해볼만 한데' 란 생각이 들었다", "케미가 좋고 착한 동생들이다"라며 출연자들에 대한 칭찬을 잊지 않았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황교순 PD는 출연자 섭외 기준과 기획 의도에 대한 질문에 "다들 케미가 좋고, 캐릭터들이 독특하다. 연예인들은 할 수 없는 걸 이들은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운동인이 아닌 연예인 김민경은 "그럼 저는 어디에 속하냐?"라고 되물어 장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왜 입촌 안했어요? 무슨 일 있었길래...

사진=MBC에브리원 제공

한편 김민경과 함께 출연하는 출연자들은 다들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인 '피지컬:100'에 출연했던 출연자들이다. 유튜버 조진형, 보디빌더 마선호, 레슬링 국가대표 출신 남경진, 레슬링 선수 겸 크로스핏, 씨름선수 장은실은 뛰어난 운동실력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김민경과 함께 촬영하면서 '피지컬:100'에 왜 출연하지 않았는지 의문을 가졌다고 한다.

레슬링 국가대표 출신 남경진은 김민경에 대해 "할만하다 싶을 것 같다. 운동만 해 온 사람들 만큼이나, 혹은 그 이상으로 투지나 신체 능력이 좋더라"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장은실 역시 "제가 태릉 선수촌에 오래 있었다. 언니가 운동 선수를 했으면 세계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을 거다. 무슨 종목을 했든. 왜 입촌 안했을까"라면서 웃었다.

또 '피지컬:100'에서 최종 4위의 자리를 차지했던 조진형은 녹화중에 김민경에게 멱살을 잡혀서 울기까지 했던 일화를 들려줬다고 한다. 그는 "나는 살다살다 내가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처음 해봤다. 당해 본 입장에서 말씀 드리면, 김민경은 주짓수 하면 세계 챔피언은 그냥 한다. 탭 쳐도 끝까지 않놓고 죽겠다고 하는데도 안놓더라. 잡히면 절대 못 나온다" 라고 말했다.

예능인 줄 알고 왔는데, 예능이 아니었다는 '몸쓸것들', 하루종일 힘을 쓰게해서 5kg이 빠졌다고 밝힌 조진형. 그리고 '피지컬:100'보다 '몸쓸것들' 촬영이 더 힘들었다는 출연진들이 스스로의 한계에 도전하는 진정성 있는 모습은 오는 30일 오후 8시 AXN, K-STAR, MBC에브리원에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