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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청도서해안은 결코 고요하지 않다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23.07.20일 10:13



2000년대 초, 청도 사람들은 교주만 서해안 지역이 앞으로 발전 전망이 밝다고 황도구에서 앞다투어 집을 구매하였었다.

그때까지는 황도라고 불리웠으나 2014년 6월 3일에 청도서해안신구(青岛西海岸新区)가 설립되면서 본격적으로 서해안으로 불리기 시작하였다. 청도서해안신구는 성급행정대우를 받는 신구로서 교주만 서해안, 황도구 전부의 행정구역을 포함한 2,128평방메터의 륙지면적과 5,000평방킬로메터 해양면적, 26개 가두 190만 인구를 관할하는 데 년간 총생산액은 4,368.53억원에 달한다. 6개 가두 4개 진, 56만 인구를 가지고 년간 총생산액이 352.08억원인 연길에 비해 얼마나 큰 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2007년에 성립된 청도강태원상통축구락부가 청도중창항태, 청도청춘도 등 이름으로 을급리그에서 활약하다가 청도서해안신구에 입주한 것은 팀의 갑급리그 초년인 2022년 4월 22일, 당해 갑급리그에서 13승9무12패 48점으로 9위를 차지하면서 수많은 서해안축구팬들의 지지를 얻었다. 이를 바탕으로 올시즌 청도서해안으로 개명하고 갑급리그를 뛰는 이 팀은 시즌 초의 몸값이 368만 유로로 갑급팀 가운데 투입이 가장 많은 팀으로 알려졌다.

현재 7승5무2패로 26점을 기록하고 4위에 머물러 있지만 1위 광서평과하료와는 3점차로 여전히 강유력한 슈퍼리그 진출 후보로 꼽히고 있다. 청도서해안은 제9라운드 경기에서 0:3으로 제남흥주에 억울한 원정패를 당한 후 감독교체를 단행하여 6년간 팀을 이끌었던 주신을 내치고 대련만달에서 용병으로 뛰던 볼가리아 명장 양코비치(佐兰•扬科维奇)를 대리감독으로 임명하였다. 그러나 1승1무1패를 기록하며 만족 할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하자 이번에는 거금을 들여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하여 팀의 실력을 보완하고 있다.

그중 가장 눈에 띄우는 선수는 7월 7일에 영입한 브라질 용병 워이쓰리 다실와(韦斯利•达席尔瓦, 24번, 27세, 공격수, 55만유로)이다. 지난 대 광주전에서 1꼴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나타낸 그는 시즌 초에 영입하여 4경기를 뛰고 버림을 받은 베리오스 대신 보충한 선수로 속도나 체력, 기전술 운용 등에서 최고의 선수로 지목받고 있다.



그외 국내파선수들인 장수유(张修维, 44번, 27세, 수비형 미드필드, 17.5만유로) , 풍강(冯刚, 14번, 30세, 진공형 미드필드, 5만유로), 화효강(和晓强, 나시족, 21세, 수비수, 2.5만유로)을 영입하였는 데 모두가 을급, 갑급, 슈퍼리그를 뛴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다. 청도서해안의 이번 시즌 목표는 슈퍼리그 진출이고 리그 절반 마지막 경기인 15라운드 목표는 명백한 3점이다.

반면 연변룡정팀은 상승세를 타는 광주와 리바운드(反弹)를 노리는 상해가정회룡에 련패당하면서 기우뚱거리는 모습이다. 물론 강급구역과는 거리가 멀지만 앞으로 3련속 홈경기에서 청도서해안, 소주동오, 단동등약 등 만만치 않는 팀들과 대결하고 원정에서 역시 슈퍼리그진출을 노리는 석가장공부와 만나게 되는 연변룡정팀의 점수벌이가 쉽지 않다는 평이다.

거기에 간과할 수 없는 것이 심판원들이 경기를 주도하는 오만방자한 태도이다. 정밀 로보트가 아닌 이상 쟁의가 있는 판정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경상적이여도 감독이나 구락부는 입을 다물어야 한다. 이의를 제기하면 처벌받게 되는 규정 때문이다.

-지난 6월 6일, 슈퍼리그 12라운드 대 천진진문호 경기가 끝난 후 성도용성 서정원 감독이 경기장에 들어가 마녕과 (엄숙히) 교섭하였다.

-지난 7월 16일, 슈퍼리그 17라운드 대 남통지운 경기에서 빅은 후 산동태산의 최강희 감독은 “내가 무엇을 말해야 되나, 나는 로보트가 아니고 외국감독이다. 매번 경기가 끝날 때마다 나는 선수들을 대하기 민망하다.”고 착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지난 7월 16일, 갑급리그 14라운드 경기에서 상해가정회룡에 패한 후 연변룡정팀의 김봉길 감독은 “할 말이 없다.”고 단마디로 불만을 토로했다...

7월 5일, 산동태산의 32개 축구팬협회가 련명으로 국가체육총국에 공개서한을 보내 심판의 불공정을 철저히 조사할 것을 호소했고 7월 18일에는 무한의 14개 축구팬협회가 공동으로 국가체육총국에 공개서한을 띄워 위세호에 대한 처리에 의문을 제기하였다…안타깝게도 이것이 바로 중국축구의 현주소라는 것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부상과 기타 원인으로 지난 2경기를 뛰지 못했던 이보와 한광휘 그리고 1경기를 뛰지 못했던 김태연과 공한괴 등 주전들이 청도서해안과의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금방 감독교체를 진행하고 선수영입을 통해 팀실력을 끌어 올렸다고는 하나 아직도 중앙핵심 라미레스(25세, 10번)와 워이쓰리(24번) 혹은 라닐(27세, 11번)의 배합이 미숙하다는 점은 당지 축구팬들도 지적하는 내용이다. 연변룡정팀이 만약 라미레스의 중앙 조직을 파괴하는 동시에 그리 든든하지 못한 청도서해안의 수비선을 무차별 위협한다면 라미레스가 부득불 뒤로 처지는 양상을 보이게 될 것이고 그러면 공격선의 워이쓰리나 기타 선수들은 잡기 힘든 장거리패스로 연변룡정팀의 문전에 파고 들 기회가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라미레스를 차단하는 것이 이번 대 청도서해안 경기의 관건이라면 대방의 문전에서 유효하고도 위협적인 슛을 만들어내고 과감하고도 정확한 슛으로 꼴망을 가르는 것이 연변룡정팀이 경기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아니겠는가 생각한다.

한국에서 인천유나이티드FC를 이끌 때나 중국 섬서장안FC를 이끌 때 하나같은 약팀들이였지만 한번도 주눅 든 축구를 한 적이 없고 “잘하면 선수들의 몫이요, 못하면 내 탓”이라고 항상 말하며 매번 경기가 끝날 때마다 축구선수들과 함께 축구팬들에게 감사 드리는 김봉길 감독에 대해 많은 축구팬들은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축구팬이다. 이제는 김감독이 마술의 힘을 보여줄 때다.”고 말한다. 변화와 실천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달라는 목소리이다.

상대가 이기려고 아득바득 달려드는 힘든 경기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지혜롭게 대처하고 밀리는 듯 하면서 관건적인 시각에 상대의 힘을 리용하여 상대에 치명적인 일격을 가하는 조선족씨름의 묘기를 축구로 보여줄 것을 연변룡정팀에 주문하고 싶다.

/길림신문 김태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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