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차례대로 엑소 백현, 시우민, 첸
SM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해지 분쟁을 빚었던 엑소 백현, 첸, 시우민(이하 첸백시)이 결국 SM을 떠난다.
지난 5월 엑소 첸백시는 SM을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MC몽이 배후로 지목되기도 했으며, SM 엔터테인먼트 측에서도 MC몽과 빅플래닛메이드엔터에 내용증명을 보내어 갈등이 심화되었다.
하지만 이후 첸백시와 SM이 극적으로 갈등을 봉합하면서 3명의 멤버는 원소속사로 돌아가 분쟁이 마무리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지난 8일 백현이 개인 회사를 설립한 것이 드러나면서 다시 엑소 탈퇴설이 불거졌다. 백현은 8일 새벽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해명을 시도했지만, 팬들은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이날 9일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에서는 EXO 첸백시가 SM을 나온다는 충격적인 내용을 주장하면서 상황은 점점 극적으로 치닫고 있는 모양새다. 연예부 기자 출신인 이진호는 최근 백현의 개인 회사 설립 사태와 관련해 "시우민, 첸, 백현이 SM과 협의하여 일시적으로 갈등이 풀린 것은 맞다. 하지만 미래를 위해 결국 세 사람은 SM 엔터테인먼트를 떠나기로 했다"고 폭로했다.
5월 엑소 첸백시 분쟁에서도 언급된 '차 회장'
이번 백현 개인회사에도 '사내이사'로 등기
사진=SM엔터테인먼트
그는 "주목해야 할 점은 백현의 회사 설립을 SM도 동의했다는 것"이라며 "첸, 백현, 시우민은 SM을 떠나 백현 회사로 들어가 활동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첸은 9월, 시우민은 10월, 백현은 내년 1월에 떠나는 것으로 합의가 되었으며, EXO 활동을 최우선으로 둘 것"이라며 엑소 탈퇴설에는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이진호는 백현 회사 설립 과정에서 100억여 원을 대출받은 과정에 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8일 백현은 한 건설사 대표로부터 100억 원을 대출받은 건과 관련하여 "내 자신과의 약속"이라며 "내 회사를 차리는 건데 운영에 소홀하지 않고 부담을 안고 살자는 의미에서 한 대출"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해당 대출은 백현이 사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라누보한남을 담보로 한 자금으로 드러났다. 라누보한남은 피아크그룹이 시공사로 대표 차모씨 부부의 소유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차모씨는 5월 31일에 설립한 연예기획사 원시그니처 사내이사이기도 하다. 원시그니처의 주소지 또한 라누보 한남으로 설정되어 있다. 동시에 차모씨는 첸백시가 SM 엔터테인먼트 분쟁 당시 거론되었던 빅플래닛메이드에서도 사내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백현은 해당 논란에 대해 "차모씨와는 부모님과 알고 지내는 사이로 가족 같은 사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이진호는 "차모씨와 백현은 MC몽을 통해 알게 된 사이"라며 다소 차이가 있는 주장을 내세웠다. 이어 이진호는 "백현이 성수동 트리마제 전세 계약이 끝나면서 거주할 곳이 없어 난감해하던 중 차 회장의 도움으로 라누보 한남에 입주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진호는 백현 스폰설에 대해 완강히 부인하면서 "백현의 회사 사내 이사로 차 회장의 아버지 이름이 올라가 있다. 스폰 관계는 아니다"라며 가족끼리 친한 관계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