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지영 기자] 동시간대 뚜렷한 경쟁작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MBC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2'가 좀처럼 폭발적인 시청률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 10일 첫 생방송을 시작한 '위대한 탄생'은 현재 세번째 생방송까지 전파를 탔지만, 모두 10% 초반의 시청률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9월 12.2%의 시청률로 첫방송을 시작한 '위탄2'는 매회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이며 한때 17.4%(11월 18일)의 자체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통상적으로 폭발적인 관심이 쏠리는 생방송이 시작되면 20% 돌파까지도 무난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13.6%, 12.7%, 13.6%의 기록으로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오히려 이 틈에 동시간대 방송되고 있는 tvN '오페라스타 1012'가 치고 올라오며 케이블 방송치고는 심상치 않은 기록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위탄2'가 예상과 달리 폭발적인 관심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을 뭘까?
일단 MBC 파업으로 인한 누수가 가장 큰 이유가 되고 있다. 파업으로 인해 한주 쉰 것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이어가는 데 독이 됐고, 대체 인력으로 근근히 꾸려가는 '위탄2'로서는 시즌 1과는 다른 시도를 할 겨를이 없는 상황이다.
오히려 시즌 1과 똑같은 방식에도 불구하고 매끄럽지 못하고 어수선한 진행으로 매회 시청자들의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특히 시즌 1과 비슷한 포맷으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어쩌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미션을 결정하는 일이다. 미션이 무대를 꾸미는 가장 기본이 되는 만큼 어떤 미션이 주어지느냐에 따라 도전자들의 잠재력 폭발도, 버라이어티한 무대도 가능 여부도 달라지게 된다.
하지만 지금의 '뒤탄'은 생방송을 올리는 데만 급급한 나머지, 미션에 대한 고민을 할 여력이 없어 보인다.
멘토들의 너무 착해진 심사평 또한 '위탄2'에 별 재미를 던져주고 있지 못하다.
시청자들 역시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생방송이 너무 재미없다. 좀 더 다른 방식을 도입했으면 좋겠다. 음향이나 진행에 문제가 많다" "자연스럽지 못한 진행에 채널을 돌리게 된다" 등의 의견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