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용임
'훨훨훨', '부초 같은 인생', '의사 선생님' 등으로 유명한 트로트 가수 김용임(57)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때 아들과 소원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김용임은 9월 10일 오전에 방송된 KBS 1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게스트로 출연해 비하인드 스토리를 대방출했다.
이 자리에서 김용임은 과거 아들의 결혼 문제로 사이가 좋지 않았었다고 털어놨는데, 그 이유는 아들이 결혼식도 올리기 전에 사고를 쳤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용임은 “어느 날 아들이 며느리를 데리고 왔는데 이미 임신한 상태였다. 혼전임신을 하면서 아들과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특히 김용임은 당시 며느리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고, 그런 탓에 아들의 결혼 문제로 옥신각신했다고 설명했다.
한동안 아들과 사이가 멀어지면서 점차 소원해지더니 그렇게 약 1년 반 동안 서로 얘기도 하지 않은 채 남남처럼 지내야 했다. 소원했던 이들 사이를 연결해 준 것은 다름 아닌 손녀딸이었다.
김용임은 “손녀딸이 너무 예쁘더라. 손녀딸이 너무 보고 싶고 그러다 자연스레 사이가 다시 좋아진 것”이라고 회상했다.
김용임의 손녀딸 사랑은 유명하다. 실제로 그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종종 손녀딸 사진을 업로드하면서 손녀딸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김용임은 이날 방송에서 자신의 매니저였던 현재 남편과 결혼하게 된 사연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남편은 초혼이었으나 김용임은 재혼이었다. 시누이만 무려 7명이었는데 예쁨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김용임은 “손위 시누이가 7명이다. 그런데 너무 잘해주고 예쁘게 봐줘서 결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용임은 당시 매니저였던 남편과 지난 2009년 결혼해 현재까지도 알콩달콩 지내고 있다.
20년 무명시절 거쳐 트롯계의 전설로
사진 출처: 김용임 인스타그램
1965년 12월 27일 전라북도 이리시 송학동의 한 가정에서 태어난 김용임은 경기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예술대학교에 진학해 무용학을 전공했다.
김용임은 스무살이 되던 해인 1984년 '목련'이란 곡을 내놓으며 정식으로 가수로 데뷔하게 된다. 그러나 그녀는 1990년대 접어들면서 활동을 잠시 중단하는데 이혼 등 여러가지 개인사가 겹쳤기 때문이다.
이후 김용임은 2000년 신곡 '의사 선생님'을 통해 다시 무대에 올랐지만 20년 가까이 무명 시절을 보내야 했다.
그러다 2020년 MBC 명절 특집 프로그램이었던 '나는 트로트 가수다'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하면서 그녀는 다시금 주목받기 시작했고, 현재는 트로트계의 전설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그녀의 대표곡으로는 '빙빙빙'을 포함해 '훨훨훨', '부초 같은 인생', '내장산', '내 사랑 그대여', '의사 선생님', '인생시계', '천년학', '사랑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