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 빅리그'의 징맨으로 알려져있는 헬스 트레이너 '황철순'과 그의 아내 '지연아' 씨가 이혼 절차를 밟는 중, 진흙탕 싸움을 예고해 화제가 되고 있다.
24일, 황철순의 아내이자 유명 트레이너로 활동중인 지연아씨는 자신의 SNS에 "양심이 있으면 양육비 보내라 정말" 이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글을 게재하고 나섰다. 그녀는 "하긴, 애가 니 약통에 약을 먹어서 내가 난리치는데, 응급실 가는 돈도 아까워했지. 그렇게 애한테 쓰는게 아깝니"라며 폭로했다.
앞서 황철순 아내는 지난 16일 남편 황철순과 이혼 절차에 들어갔다며 그동안 결혼생활 중에 있었던 일을 폭로하고 나섰다. 지난 3일 불거졌던 황철순이 가정폭력을 하는 CCTV영상 또한 자신이 덮어준 것이라고 말해 누리꾼들은 다시 한 번 충격에 빠졌다.
지연아는 "네가 나 폭행해놓고, '내가 외도해서 때렸다고 하면 된다' 라고 하지 않았냐. 내가 밖에서 사람을 만나기나 했냐. 언제적 문자로 나를 외도녀로 만드냐"면서 황철순이 자신을 폭행한 것과 모자라 불륜 프레임까지 덮어 씌우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황철순이) 내가 자극해야 양육비를 보낸다. 단 한 번도, 애들이 어떻게 사는지 연락한 적이 없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황철순은 이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다가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구독자들과 소통하다 드디어 입을 열었다.
황철순, 결혼 후 잠잠하다 싶었는데
사진=황철순 SNS
그는 "아내의 인스타그램 글은 법적으로 밝혀질 내용이다. 섣불리 판단 안 하셨으면 좋겠다"며 짤막하게 입장을 밝혔다. 지난 3월 황철순이 아내를 폭행하는 장면이 공개된 뒤, 황철순의 아내는 "사실이었다면 경찰에 신고했거나 언론에 제보했을 것"이라며 해명했고, 황철순은 이 모든 일이 '자작극'이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다시 두사람이 이혼절차에 들어가며, 황철순의 아내는 당시 있었던 일이 자작극이 아니라 실제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녀는 황철순을 향해 "내가 헤쳐놓고 간 빚? 어디 아파? 내가 당신 빚을 갖고 왔으면 갖고왔지. 말 진짜 똑바로 해. 연기를 어쩜 그렇게 잘하냐"라고 꼬집었다.
또 "그렇게 온갖 사람들 만나면서 피해자인척 척, 대인배인 척 하지마라. 당신이 말 한것처럼 당신은 유명인, 나는 일반인. 유명해서 말에 힘이 생기는 거 아는데, 없는 일은 만들지마라. 내가 이래도 저래도 네 팬들이 와서 내 욕한다. 왜곡된 진실로 아이들 어린이집에서나 사람들 만날때 스트레스 받는다"며 호소했다.
이어 황철순에게 "대인배 할 거면, 자식들한테나 대인배 소리 듣도록 해라"며 일침을 날렸다. 그러면서 "네가 그 원룸에서 신혼 집 살자고 해서 우리 엄마가 집 보증금 해줬잖아. 네 주변 지인들까지 합동해서 내가 하지도 않은 행동들, 사실인 것 처럼 만들고 내가 그렇게 바보같니" 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두사람은 지난 2020년 결혼해 슬하에 두 자녀를 두고 있다. 현재 자녀들은 지연아가 돌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