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격투기 선수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에 출연해 매콤한 입담을 발휘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 Psick Univ'에는 '정찬성에게 그만하고 뭐 할 건지 묻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해당 영상에는 최근 은퇴한 정찬성 선수가 출연했다.
그는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던 PPL 영양제를 먹었고, MC이용주는 영양제를 소개하며 "장어 세 마리, 굴 53미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자 정찬성은 "내가 지금 애가 셋인데"라며 당황해했다. 이어 그는 "내가 만취한 적이 세 번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이용주는 "처음부터 아주 매콤하다"라고 말했고 정찬성을 이야기를 이어 나갔다. 그는 "내가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술을 마신 적이 딱 세 번 있다. 그런데 아이가 셋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민수는 "지금 아이 이야기를 하셔서 갑자기 궁금한 게 있다. 정관수술 하셨냐"라고 물었다.
정찬성은 정관수술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며 "사자가 정관수술을 하면 야수성이 없어진다. 나는 평생을 싸워야한다. 물론 지금은 은퇴를 했지만, 사자가 싸울 때 정관수술을 하면 싸움에 영향이 있지 않겠나. 정관수술 한 파이터라는 말 자체가 좀." 이라고 말했다.
'그만할게요' 말하는 게 너무 깨더라, 타박
사진=정찬성 인스타그램
MC들은 이어 정찬성의 은퇴 선언에 대해 그에게 질문했다. 지난 8월 정찬성은 맥스 할로웨이와의 경기에서 패한 뒤, "그만할게요" 라며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이에 정찬성은 "사실 지고 나서의 멘트를 준비하진 않는다. 경기 하면서 느꼈다. 이제 이건 그만해야겠다"라며 당시 경기를 회상했다.
그는 "2라운드 때 펀치를 맞았다. 분명히 피했는데 갑자기 앞이 까매지더라. 그런 걸 느꼈을 때, 아 이거는 그만해야겠다고 느껴지더라"고 고백했다. 정재형은 정찬성에게 "은퇴 멘트를 다시 할 생각은 없냐" 라며 당시 화제가 됐던 은퇴발언을 언급했다.
정찬성은 그렇지 않아도 박재범에게 한소리 들었다며 "내려오자마자 박재범이 그러더라, ' 와 너 진짜 다 멋있었는데, 말하는 게 너무 깼다. 아 좀 멋있게 좀 말하지' 라고 하더라"라며 타박 받은 일화를 공개했다.
출연진들은 '그만할게요' 밈에 대해서 이야기했고, 정찬성도 이를 알고 있다며 "갑자기 설거지하다가 고무장갑 벗고 '그만할게요' 라고 하더라"라며 그의 패러디 밈을 따라하며 웃었다.
그는 지난 8월 맥스 할러웨이와의 경기에서 패한 후 "그만할게요. 내가 그만하는 이유는, 나는 챔피언이 목표인 사람이다. 할러웨이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고, 후회없이 준비했다. 저는 2등, 3등 하려고 격투기를 하는 게 아니다. 챔피언이 되려고 했는데 톱랭커를 이기지 못하니 냉정하게 그만할 때가 되지 않았나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