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PD의 신작 tvN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이하 ‘콩콩팥팥’)에서 도경수가 방울뱀을 맨손으로 잡는가 하면, 능숙하게 농사일을 하는 모습으로 함께 출연한 동료들의 애정을 한 몸에 받았다.
지난 13일 오후 첫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이하 '콩콩팥팥')에서는 이광수, 김우빈, 도경수, 김기방이 강원도 인제에서 리얼 농촌 라이프를 시작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콩콩팥팥’은 친한 친구들이 밭을 갖게 되었을 때 벌어지는 일들을 관찰하는 프로그램이다. 연예계 소문난 절친 사이인 이광수, 김우빈, 도경수, 김기방의 실제 모습을 생생하게 담기 위해 소수의 제작진이 직접 카메라를 들고 따라다니는 색다른 시도로 홈 비디오처럼 친근한 화면이 색다른 즐거움을 안겼다.
나영석PD와 제작진은 본격적인 농사일에 앞서 네 배우를 데리고 사전 회의를 했다. 나영석PD는 " 밭이 풍성하게 초록으로 가득 차서 우리가 수확하고 나면 이 프로그램 시즌1이 끝나는 것" 이라며 프로그램 취지가 농사임을 밝혔다. 그러자 김우빈은 "어렸을 때 부모님을 따라 주말농장에 가 본 적이 있다, 별로 좋지는 않았다" 고 말했다.
이미지 출처 = tvN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반면 도경수는 "6년 전 '아는 형님'에 출연해서 미래의 꿈을 농부라고 한 적이 있다. '리틀 포레스트'를 보니 직접 수확해서 만들어 먹는 게 너무 예쁘더라" 며 농사에 대한 동경을 드러냈다. 도경수는 "저는 꽃도 심어보고 싶다" 는 김우빈의 말에 "저는 꽃은 의미 없다" 라고 답하며 농사일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하지만 막상 강원도 인제에 도착한 네 사람은 밭을 마주하곤 막막한 얼굴이 됐다. 우빈은 농사 대신 밭을 족구장으로 만들자는 제안을, 이광수는 들깨 모종을 직접 시식해보며 깻잎과 같은 맛에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네 사람은 이랑 만드는 방법을 모른 채 일단 땅을 파보다가 의견 대립을 이루고, 민박집에서 수박을 먹어 나온 씨를 모아 심어볼 계획을 세우는 등 곳곳에 재미 요소가 가득했다.
네 배우는 두 시간동안 매달린 끝에 이랑을 만들었지만, 옆집 아주머니는 네 사람의 이랑을 보고 "100점 만점에 50점"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그 때, 이광수가 "뱀이다!" 라고 소리쳤고, 도경수는 방울뱀을 서슴없이 손으로 잡아 저 멀리 던졌다. 이광수는 "도경수 아니었으면 다 죽었어, 우리!" 라며 호들갑을 떨었다.
한편, tvN 예능프로그램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매주 금요일 밤 8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