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지드래곤(권지용)이 마약 투약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현재 가장 큰 화두인 '연예계 마약 스캔들'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지드래곤은 27일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케이원챔버 김수현 변호사를 통해 "권지용입니다. 우선 저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습니다"라며 "또 최근 언론에 공개된 ‘마약류 관리 법률 위반’에 관한 뉴스 보도 내용과도 무관함을 밝히는 바입니다"라며 투약 사실 자체를 전면 부인했다.
이어 "다만, 많은 분들이 우려하고 계심을 알기에 수사기관의 조사에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보다 성실히 임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25일 법조계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드래곤을 불구속 입건했다. 다만 인천경찰청은 지드래곤의 사례는 이선균의 마약 투약 사건과는 별개의 사건이라고 밝혔다.
이날 SBS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이선균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강남 유흥업소 실장 A씨(29)가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을 진술한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유흥업소는 연예인과 재벌 3세 등이 자주 찾던 업소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흥업소 관계자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4명이 오면 기본적 1000만원 이상 나오는데 어떻게 일반 사람이 오겠나. 일반 직장인이나 웬만한 회사 임원들도 못 온다"고 말했다.
이미지 제공 = YG엔터테인먼트
그러나 최초 보도 후 3일 만인 오늘(27일), 지드래곤이 혐의 자체를 부인하며 연예계 '마약 스캔들'이 새 국면을 맞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2019년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필로폰 투약 혐의를 부인하며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후에 투약 사실이 밝혀진 것 처럼 지드래곤도 그런 결과를 낳게 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앞으로 지드래곤의 행보를 통해 드러나게 전망이다.
한편 앞서 지드래곤은 2011년 5월 일본에서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수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검찰에서 진행된 모발 검사에서 지드래곤은 양성반응이 나왔지만 검찰은 지드래곤이 초범이라는 점, 대마 흡연량이 마약사범 처리 기준에 못 미치는 점 등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으로 종결지었다. 하지만 그 후 12년이 지난 현재, 지드래곤은 다시 마약 투약 혐의를 받게 되면서 지드래곤이 마약 투약에 대한 의혹이 더욱 불거졌다.
경찰은 이선균과 지드래곤 이외에 마약을 투약한 연예인이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지드래곤 공식입장 전문
권지용입니다. 우선 저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습니다. 또한 최근 언론에 공개된 ‘마약류 관리 법률 위반’에 관한 뉴스 보도 내용과도 무관함을 밝히는 바입니다.
다만, 많은 분들이 우려하고 계심을 알기에 수사기관의 조사에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보다 성실히 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