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활약중인 축구선수 이강인이 지난 7월에 올렸던 지드래곤과의 사진을 빠르게 삭제하고 그를 언팔로우 했다.
25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그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이강인은 지난 7월 지드래곤과 오사카에서 열린 PSG 행사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삭제하고 지드래곤을 언팔로우 했다.
당시 지드래곤은 자신의 브랜드 '피스 마이너스 원' 을 통해 파리 생제르맹과 협업해서 팀 유니폼을 새롭게 선보인 바 있다. 9월 25일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에서 PSG와 사우디아라비아의 프리 시즌 일본투어 첫 경기가 열렸고, 지드래곤은 일본으로 날아갔다.
이후 지드래곤은 부산에서 열린 파리생제르맹과 전북현대의 경기에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자신의 SNS에는 "선수단 여러분, 오늘 경기 끝까지 수고하셨고 양팀 모두 앞으로도 응원합니다"라는 글귀와 함께 이강인 선수의 뒷모습 사진을 연달아서 업로드했다.
당시만 해도 지드래곤은 솔로 컴백을 위해서 음악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보도됐다. 그도 그럴것이 지드래곤이 지난 1월, 새해를 맞이해 공개한 영상에서 "여러 가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찾아뵐 예정. 앨범도 준비중. 새해에는 좋은 뉴스 들고 찾아갈 수 있는 내가 돼 보려고 한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담배인 줄 알고 흡연, 과거 사건까지 재조명
사진=지드래곤SNS
소속사였던 YG는 "지드래곤과 전속계약은 만료된 상황. 광고 등 기타 활동에 대해서는 별도의 계약을 통해 협력중이다. 음악 활동 재개 시 추가적인 계약을 협의할 예정. 이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25일 지드래곤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자 그의 과거 대마초 흡연 혐의 또한 다시금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당시 지드래곤은 "담배인 줄 알고 흡연했다"고 해명했었다.
또 2021년 '힐링캠프'에 출연해 "술에 취했고, 대마초 냄새를 맡아 본 적이 없어서 몰랐다. 거짓말이면 대중들 앞에서 노래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박힌 바 있다. 검출된 양이 극소량이었고 초범인 점을 고려해 당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팬들은 지드래곤의 행동에 대해 분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3월 어느 행사장에 등장했던 지드래곤은 몸을 잠시도 가만히 두지 못하고 팔과 목을 꺾고 비비 꼬는 등의 행동을 보였으며 지난해 10월 '엘르 코리아'와 진행했던 인터뷰 영상에서도 말을 더듬고, 어눌한 말투, 과장된 제스처 등의 행동들이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이가운데 2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앞으로 마약 혐의 등 범죄 행위로 처벌 받은 연예인들에게 '모든 방송사 출연 금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