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의 멤버 뷔(본명 김태형)의 자택까지 찾아가 스토킹을 하던 20대 여성이 결국 경찰에게 붙잡혔다.
27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20대 여성 A씨를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경비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CCTV와 뷔에게 건넨 혼인신고서에 적힌 신상정보를 토대로 A씨를 특정해 조사중이다.
경찰 수사에 따르면 A씨는 여러차례 뷔의 집을 찾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뷔에게 '혼인신고서'를 작성해 건넨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경찰은 피해자로부터 뷔를 보호하기 위해 뷔 주변 100m이내 접근금지, 전화와 메시지 이용 접근 금지를 하는 '긴급 응급 조치'를 결정했다.
뷔는 27일 오전, 위버스에 노을 사진을 올리며 "에헤이 괜찮습니다잉. 걱정하지 마셔요"라는 짤막한 글을 올리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뷔의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아티스트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안전을 위협하는 스토킹 범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것"이라 밝혔다.
뷔는 지난 8월 일본에서도 극성 팬 때문에 머리채를 잡히는 어이없는 일을 겪었다. 뷔는 8월 23일 자신이 엠버서더로 활동중인 '셀린느' 도쿄 오모테산도점 리뉴얼 오픈 행사에 참석해 자신을 찾아준 팬들에게 악수 및 인사를 하던 도중 머리채를 잡혔다.
극성 팬에게 결국 머리채까지 잡혀
사진=뷔 sns
뷔의 머리를 움켜쥐는 매너없는 팬의 모습은 다른 팬들의 카메라에 잡혔고, 이는 곧 SNS에 확산되며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소속사 빅히트는 지난 9월 일부 몰지각한 팬들을 향해 강경 대응을 예고했었다.
빅히트는 공식입장을 통해서 "방탄소년단에 대한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악의적 비방 등 악성 게시물 작성자를 상대로 정기적인 법정 대응을 하고 있다."며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번 분기에도 팬여러분들의 제보와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수집한 모욕, 명예훼손을 비롯해 아티스트 권익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한 증거자료를 수집해 수사기관에 다수의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편, 같은 그룹 멤버 정국도 사생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지난 5월 정국은 위버스를 통해서 "집으로 배달음식 보내지 말라"며 사생에게 경고를 했었다. 그는 당시 "주셔도 안 먹을 거다. 마음은 고맙지만, 저 잘챙겨 먹으니 본인 사 드셔라. 부탁한다. 한번만 더 보내면 영수증 주문번호 조회해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 10월에 그는 팬들과 라이브방송으로 소통을 이어가던 중, 팬이 "하이볼 같이 마시고 싶다"고 말하자 "나랑 마시고 싶냐. 뭐 주소 불러줄까. 내 집주소 다 알지 않나. 이미 다 올라와 있지 않나. 유튜브에 치면 다 나올것"이라며 집주소가 노출 되어 있는 피해를 언급했다.
하지만 그는 "난 신경쓰지 않는다. 내 숙명이라고 생각하고 내 앞만 바라본다. 아미들과 미래만 보며 달려가겠다. 그런 거 내가 언제까지 어디까지 하나하나 다 신경쓰나"라면서도 "진짜로 찾아오면 안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