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예능물 '어쩌다 사장3'가 최근 불거진 위생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어쩌다 사장3는 10일 홈페이지에 "제작진은 지난 방송 후 다양한 의견을 접했다"며 "식당과 김밥 코너를 함께 운영한 만큼 위생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했으나, 마스크 착용이 미비했던 점 등 부족한 부분이 발생했다. 깊은 사과를 드린다. 전적으로 제작진 불찰"이라는 내용의 사과문을 개재했다.
제작진 측은 "이번 시즌은 모든 내용이 미국에서 촬영했다. 현지의 복잡한 위생 규정·관련법을 철저히 준수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 과정에서 오히려 기본적인 부분을 놓치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짧은 시간 내 사건을 요약해야 하는 방송 속성으로 인해 위생 관리에 관한 연기자들의 노력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점도 안타깝고 송구스럽다."고 말하며 거듭 사과했다.
어쩌다 사장3는 "모든 촬영을 마치고 사후 편집과 방송 중에 있다. 지적한 의견들이 촬영 현장에서 반영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향후 편집과 제작에 시청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자 노력하겠다"며 "다시 한번 부족한 부분이 있었음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앞으로 제작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어쩌다 사장3는 배우 조인성과 차태현이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에서 열흘 간 한인 마트를 운영하는 이야기다. 2일 방송한 2회에서 출연진들은 마스크와 위생모 등을 쓰지 않은 채 김밥을 만들며 대화를 나눴다. 뿐만 아니라 간을 본 후 침 묻은 장갑으로 재료를 준비하거나 김밥을 싸는 모습을 보이며 비위생적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어쩌다 사장 3, 위생논란에도 불구하고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이미지 출처 = tvN '어쩌다 사장 3'
한편 위생 논란이 제기된 '어쩌다 사장 3'는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1위 시청률을 달성하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tvN ‘어쩌다 사장3’ 조인성의 ‘K-황태해장국’이 첫 개시부터 극찬 세례를 받으며 현지인들의 입맛을 완벽히 사로잡았다. 이에 시청률도 급상승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9일 방송된 ‘어쩌다 사장3’ 3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7.7% 최고 9%로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으며, 전국 가구 기준으로는 평균 6.7% 최고 7.6%로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도 수도권 평균 3.2% 최고 3.6%와 전국 평균 2.9% 최고 3.2%로 지상파 포함 3주 연속 전 채널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리나 시티 ‘아세아 마켓’에서 첫 점심 장사에 이어 저녁 장사를 개시하는 사장즈 차태현, 조인성, ‘알바즈’ 한효주, 임주환, 윤경호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밥 지옥’에 깜짝 놀랐지만, 평정심을 되찾고 마트 영업과 손님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가는 사장즈와 알바즈의 성장 서사가 그려졌다. 한효주는 ‘사장즈;도 인정하는 없어서는 안 될 재원으로 통역부터 손님의 반려견 용변 처리도 척척해내 미소를 자아내게 했다.
임주환은 할 일을 찾아서 하고, ‘김밥 담당(?)’ 윤경호의 컨디션도 챙기는 특급 보조 주방 활약으로 든든함을 유발했다. 윤경호는 영어 울렁증에서 벗어난 듯 손님의 니즈(needs)도 단번에 캐치하는 ‘윤 선생’으로 앞으로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차태현X조인성의 한인 마트 영업 일지 tvN ‘어쩌다 사장3’는 매주 목요일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