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지효가 전소민 하차 후 6인 체제 '런닝맨' 멤버들과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가 악플 테러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6일 송지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I ♥ Singapore"라는 문구와 함께 '런닝맨' 멤버들과 싱가폴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에는 송지효와 함께 유재석, 지석진, 김종국, 하하, 양세찬이 브이 자를 그리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런닝맨'은 전소민 하차 후 싱가포르 촬영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일 현지 싱가포르 매체에 따르면 '런닝맨' 멤버들은 야시장을 비롯하여 새장, 쇼핑가 등 유명한 관광지를 방문해 촬영을 진행했다고 한다. 전소민은 지난 10일 런닝맨 마지막 촬영을 마친 뒤라 새로운 런닝맨은 6인 체제로 재정비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송지효가 이번에 올린 사진을 향해 일부 네티즌들은 전소민에 대한 배려가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악플을 달고 있다. 전소민의 하차 소식은 이미 각종 매체를 통해 알려졌지만, 프로그램상 공식 하차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으므로 송지효가 경솔했다고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송지효가 오랜 기간 '런닝맨' 관련 사진은 인스타그램에 올린 적이 없었기에 왜 하필 전소민이 하차한 지금 6인 체제 사진을 올리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댓글을 살펴보면 "전소민 때문에 런닝맨 보는데 6명 밖에 없는 사진을 보자마자 울컥했다", "시청자는 아직 전소민을 떠나보낼 마음의 준비가 안 됐다. 이런 사진은 시기상조 아니냐", "전소민 하차는 아직 방송에 나오지 않았다. 하차하니까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사진을 올리냐", "분위기 파악을 못 하는듯", "지금까지 2년간 단체 사진 한 번도 올리지 않다가 왜 지금 올리는지"와 같은 인신공격을 포함한 날카로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송지효 하차 요구에 이어 '악플 테러'까지

사진=SBS 런닝맨

런닝맨 멤버 송지효를 향한 악플 테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 런닝맨에서 송지효는 소극적인 방송 태도가 거슬린다는 지적을 받으며, 대대적인 하차 요구까지 일어나기도 했다. 송지효는 과거 몸을 아끼지 않으며 게임에 참여해 '에이스'라는 별명으로도 불렸지만, 최근에는 프로그램에서도 눈에 띌 만큼 무성의한 태도를 고수해 존재감이 없다는 비판이 줄을 이었다.

해당 하차 논란 후 송지효는 분장이나 토크와 게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변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송지효 하차 요구는 수면 밑으로 가라앉는 모양새지만, 여전히 일각에서는 그녀를 곱게 보고 있지 않은 듯하다.

반면 송지효를 향한 응원의 댓글도 눈에 띄었다. 누리꾼들은 "송지효가 방송에서 늘 전소민 챙기는 게 눈에 보이는데 왜 송지효를 비난하냐", "악플러들은 신경 쓰지 말았으면 좋겠다", "악플 다는 사람들은 런닝맨 보는 사람들 아니라고 본다"라며 송지효가 상처받지 않도록 따뜻한 말을 남겼다.

한편 12일 방송하는 SBS '런닝맨'에서는 마지막으로 멤버들과 함께하는 전소민의 하차가 그려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