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의 딸, 걸그룹 예아 출신 황현진이 12월 결혼 소식을 알렸다.

U-23 축구대표팀 감독인 황선홍의 딸이자 걸그룹 예아 멤버로 활동했던 황현진(29)이 결혼 소식을 알렸다.

황현진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시간이 정말 빠르다. 유부초밥(기혼을 지칭하는 인터넷 용어) 될 날이 벌써 100일 밖에 안 남았다"라며 예비신랑의 얼굴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 정신이 없을 건데 함께 파이팅하자 짝꿍"이라는 글귀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 속에는 두 사람이 커플 옷, 신발을 신고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며 활짝 웃고 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결혼을 축하하며 '선남선녀 정말 잘 어울린다', '너무너무 축하한다', '오랜만에 좋은 소식 기쁘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황현진은 황선홍 감독의 장녀로 2014년 걸그룹 예아 데뷔와 동시에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이겨'라는 예명으로 활동했지만, 정작 황 감독은 전혀 지원을 도와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후에 황현진은 이러한 세간의 관심에 대해서 부담스러웠다고 밝히기도 했다.

팀에서 서브보컬와 리드댄서 포지션으로 활동했으나, 첫번째 싱글 앨범만 발매한 후 소속사의 사정으로 예아는 후속곡을 발표하지 못했다. 예아가 완전히 해체되기 이전에 황현진은 뉴욕대학교에 진학하면서 자연스럽게 그룹을 떠났다.

뉴욕대학교 졸업 후, 호텔 관련 일 종사

사진=황현진 인스타그램

그녀는 유튜브 채널 '끼쟁이 현지니'도 운영하면서 종종 녹슬지 않은 댄스 실력과 미국 생활을 공유하기도 했다. 최근 황선홍 감독은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현진이는 호텔 경영 관련 직종으로 현재 직장에서 근무 중"이라는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황선홍의 예비사위이자 황현진의 예비신랑은 일반인으로 알려졌다.

한편 딸의 결혼 소식이 전해지면서 황선홍 감독의 행보도 눈길을 끌고 있다.

황선홍 감독은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축구대표팀의 감독을 맡아 금메달을 목에 거는 쾌거를 이루며 감독으로서의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 내내 그의 탁월한 지도력과 리더십은 대표팀을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르게 했고, 3회 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라는 위업까지 달성했다.

황 감독은 현재 올림픽 축구 대표팀을 이끌고 있으며, 파리 올림픽 최종 예선을 위해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를 남겨두고 있다. 경쟁 상대는 일본과 중국, 아랍에미리트(UAE)로 쉽지 않은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아시안컵 조 추첨이 이루어지자 황선홍 감독은 "비교적 어려운 조에 속했다. 다들 방심할 수 없는 상대이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할 계획이다. 최종 목표는 결승 토너먼트"라고 자신감 넘치는 인터뷰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황 감독은 지난 28일 체육기자가 선정한 올해의 지도자상의 주인공으로 뽑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