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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가 '놀라운 토요일'에 출연해 가사를 받아적는 게임은 잘못됐다며 호통쳤다.
tvN 예능 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 측은 9일 방송 전 '충.격.실.화! 대부님 놀토 출연. 긴장한 신입 오른팔도 어서오시고~'라는 제목의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게스트는 이경규와 이창호가 등장했다. 이경규는 '놀토' 모니터를 했냐는 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이경규는 가수들에게 화가 났다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경규는 "배우들은 드라마 대사 전달이 안 되면 엄청 욕을 먹는다. 그런데 가수가 노래 가사 전달을 안하고 그걸 가지고 프로그램을 만든다. 내 상식선에서는 솔직히 이해가 안 갔다"고 말하며 프로그램의 상징 게임인 '받쓰(받아쓰기) 게임'을 비판했다.
이미지 출처 = tvN 유튜브 채널 갈무리
이어 그는 "노래할 때 프로듀서 있지 않냐. 가사 안 들리면 녹음을 다시 해야 한다. 이게 말이 되냐. 이 이야기를 하러 나온 거다"라며 "곧 300회가 다 되어 가더라. 그럼 2곡 씩 600곡이 나왔다. 이게 말이 되냐. 가요계가 이게 말이 되는 거냐"고 호통을 쳤다.
이에 붐은 "죄송하다. 프로그램 자체가 잘못됐다는 거냐"고 말했고, 이에 이경규는 "정부 차원에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받아치며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경규는 "tvN은 제가 살린 방송국이다. 초창기에는 제가 다 살렸다. '화성인 바이러스'로 다 안 될 때 나만 잘 됐다"며 자신이 개국공신이라고 강조했다. 이경규는 "여기에 10년 만에 나온 거다. 이게 말이 되냐"고 한 번 더 호통치며 폭소케했다.
이경규 "박세리네 개로 태어나고 싶어…환경이 좋더라"
이미지 출처 =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 갈무리
한편 이경규가 유기견을 입양한 박세리를 칭찬했다.
26일 이경규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예능대부 갓경규' EP.20에는 박세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후배 개그맨 신윤승은 "두 분이 닮은 점이 많더라"고 입을 뗐고, 이경규는 "몰랐는데 은근 (박세리가) 나랑 닮았더라. 개훌륭(개는 훌륭하다) 녹화하면서 비슷하다고 많이 느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세리 오고 나서 내가 많이 편해졌다. 세리가 '그거 하지 마', '빨리 끝내' 이런 말을 많이 하더라. 내가 욱하던 걸 대신해 주니까 너무 좋다. 그래서 너무 고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이경규는 "세리가 개를 안 무서워한다. 속으로 '저러다 한 번은 물린다'고 생각했다. 내가 세리집에 가봤잖아"라고 말했다.
그러자 신윤승이 "선배님이 거기서 또 박세리님의 개가 되고 싶다고 하셨지 않나"라고 맞받아쳤고, 이경규는 웃으면서 "개가 되겠다는 건 아니고 박세리네 집의 개로 태어나고 싶다고 생각은 했다"며 "환경이 좋더라"고 했다.
이경규가 "그 집 개들이 다 유기견이더라"며 박세리를 칭찬하자, 박세리는 "유기견도 있고 아닌 개도 있고 섞여있다"며 멋쩍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