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남뉴스
깔끔남으로 대표되는 코요태 빽가가 서남용의 옥탑방을 찾아 경악을 금치 못했다.
31일 방송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상민이 연예계 대표 깔끔남 서장훈, 브라이언에 이어 새롭게 떠오르는 청소 진심남 코요태 빽가의 집을 방문했다.
평소에도 빽가는 "청소광 브라이언도 나한테는 안 된다"라며 깔끔한 집안 환경에 대한 자부심을 비쳐 왔기에 집안 상태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커졌다. 대충 둘러본 빽가의 집은 모든 물건이 정리정돈되어 있었으며, 먼지라고는 찾아볼 수도 없이 청결한 상태였다.
여기에 섬유 유연제만 수십 가지에 달했고 구비한 청소도구 역시 15종류가 넘었다. 심지어 냉장고에 각잡힌 통조림과 음료수 캔들이 이상민을 깜짝 놀라게 했다. 방송용 컨셉이 아닌 실제로 제작진 앞에서도 청소를 계속하는 빽가의 진면모를 엿볼 수 있었다.
그는 "저는 청소하면서 설렘, 희열을 느낀다. 방송에서 받은 모든 스트레스를 청소로 푼다"라며 돌돌이로 바닥에 떨어진 먼지들을 깔끔하게 제거했다. 이상민은 연신 놀라워하며 입을 다물지 못했고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서장훈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흐뭇한 미소를 지어 폭소를 안겼다.
이상민, 빽가도 진저리 친 냉장고 속 '괴생명체'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이에 이상민은 서장훈도 인정한 깔끔남, 빽가와 함께 '옥탑방 라푼젤' 서남용의 자택을 2년 만에 다시 방문했다. 오랜만에 만난 서남용과 반가움을 나눌 겨를도 없이 집안 곳곳 눌러 앉은 먼지와 곰팡이가 눈에 띄었다.
오히려 2년 전보다 더욱 악화된 쓰레기 더미, 곰팡이 벽지로 인해 이상민, 빽가는 물론이고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출연진들 역시 경악을 금치 못했다. 특히 서남용의 옥탑방을 처음 방문한 빽가는 난생처음 보는 광경에 충격과 공포에 휩싸여 할말을 잃었다.
연말을 맞아 대청소를 해주러 온 이상민과 빽가에게 서남용은 고마움을 표하며 떡국을 대접하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두 사람은 필사적으로 거절하여 폭소를 자아냈다. 하지만 서남용은 요리를 계속하였고 두 사람은 불안한 마음으로 간간이 요리 과정을 지켜보았다.
이윽고 냉장고를 살펴본 이상민은 정체불명의 식재료에 지속해서 비명을 질렀다. 1년 숙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가리아 요거트와 유통기한이 무려 20년이 지난 간식을 발견한 후 목에 핏대가 서도록 소리를 지른 이상민에 이어 빽가는 군고구마로 추정되는 수상한 물체를 발견했다. 알고보니 군고구마의 정체는 썩은 망고였다.
그뿐만 아니라 시원한 음료수를 마시고 싶어하는 이상민을 위해 서남용은 칼을 들고 즉석에서 얼음 제조법을 선보여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결국 이상민은 "네 철학은 존중하지만 이건 진짜 아니다"라며 "이건 자연인도 안 하는 행동"이라고 진저리치며 자리를 박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