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정희가 이혼 당시 9등급 신용불량자 였으며, 팬에게 사기까지 당했던 사실을 털어놨다.
지난 20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서정희, 선우은숙, 이영화, 김국환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의 주제는 '여보, 돈 좀 모아놓은 거 있어?' 였다. 서정희는 방송에서 "사기도 많이 당하고 사인도 수도 없이 해서 이혼 당시 9등급 신용불량자였다"고 털어놨다.
서정희에 따르면, "이혼을 당하고 어느날 피부관리 매장에 방문했다. 당시 전혀 모르는 분이 제 팬이라고 다가왔다. 저랑 동갑이라고 했는데, 다음 날 우리집에 페라리를 타고 왔더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팬은 서정희에게 "왜 돈을 안 벌고 이러고 있냐"고 물었다고. 서정희는 당시 "돈 벌 줄 모른다"고 말했고, 팬은 서정희에게 "돈을 벌어서 그 이자로 관리를 해야한다"고 조언했다고 한다.
사진=서정희SNS
서정희는 이어 "자기한테 돈을 주면 돈을 불려주겠다더라. 그러면서 다이어리를 보여줬는데, 스케줄표가 가득했다. 은행 계좌 정리해 놓은 것도 빽빽했다. 자꾸 자기한테 돈을 달라길래 잃어버리는 셈 치고 1000만원을 줬다"고 말했다.
서정희는 다음달에 팬에게 선이자로 300만원을 받았다고 한다. 이후 서정희는 그 팬을 믿고 돈을 더 주게 됐으며, 사기꾼에게 끌려다니게 됐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서정희에 따르면 해당 사기꾼은 월요일부터 매일 전화를 하면 화요일에 준다고 하고, 화요일이 되면 은행 마감 시간이 돼서 안 된다며 갖은 핑계를 대면서 입금을 미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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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정희SNS
서정희는 "자기네 회사로 오라고 해서 회사로 찾아갔더니 으리으리 했다. 손잡고 은행에 가면, '저기 지점장님 알지? 내가 얘기하고 나올게' 라며 알지 못하는 이야기를 하면서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차도 4대나 있었다"고 털어놨다.
또 사기꾼은 서정희에게 "연말 되면 인사할 데 많지 않냐, 상품권 싸게 사는데가 있다. 1000만원치 사는데 돈을 700만원만 내면 된다"고 했다고. 이에 서정희는 "너무 좋아서 놀랐다. 돈이 없다고 솔직하게 얘끼했더니 있는 돈 다 털어오라더라. 돈을 끌어 모아 500만원을 송금해줬는데, 상품권 사진만 보냈다"고 밝혔다.
끝은 좋지 않았다. 서정희는 "나중에는 저한테 오히려 욕을 했다. 미친 X라고 하면서 '돈을 안갚겠다고 한 것도 아니고 왜 날 괴롭히냐' 면서 적반하장으로 큰소리를 치더라. 전화하면 혼나고 끊고를 반복했다. 나중에는 무서워서 전화를 못했고, 결국 돈을 잃었다"고 고백했다.
한편, 서정희는 최근 6살의 연하 남자친구와 열애를 인정한 바 있다. 서정희는 연하 남자친구에게 관심이 쏟아지는 것과 관련해 "사람 일은 모르는 거다. 미래는 장담할 수 없다. 좋으면 끝까지 좋을 수 있다. 근데 관심을 너무 많이 받아 부담스럽다"는 심경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