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남뉴스

배우 조재현의 딸 조혜정이 현재 투잡, 쓰리잡을 뛴다고 고백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5일 조혜정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HaeJungc'에 '투잡, 쓰리잡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 한 편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영상 속 조혜정은 이른 아침부터 체육관을 찾는 모습을 보였다. 그녀는 "할 일이 많은 날이라 아침부터 운동을 왔다. 뛰어난 선생님께 운동을 배워서 요즘엔 혼자 운동하고 있다. 운동하는 시간은 별생각 없이 운동만 할 수 있어 좋다"라고 말했다.

이후 차로 이동한 조혜정은 "사실 요즘 마음공부 모임에서 거리 모금과 연탄 봉사 담당하고 있다. 직책은 행사 팀장이다"라고 뜻밖의 소식을 전했다. 이어 "팀장님이라고 하는 게 간지럽더라. 그래서 '연탄 대장', '모금 대장'이라 부르라고 했다. 겨울에는 '연탄 대장'이고 봄에는 '거리 모금 대장'이다. 투잡하고 있다. 아니, 쓰리잡이네요"라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HaeJungc'

그러면서 "내가 2018년부터 거리 모금을 시작했다. 그땐 팀원이었는데 1년 만에 초고속 승진하게 됐다. 내가 야무졌나 보다"라며 미소를 보였다. 조혜정은 "그런데 사실 제 MBTI가 'I'다. 내향적인 내가 거리에서 처음 뵙는 분들에게 말을 걸어야 한다. I가 하기에 참 어려운 일"이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근데 하니까 되더라. 세상에 해서 안 되는 건 없다는 걸 깨닫고 있다. '그걸 내가 어떻게 해' 했는데 막상 하니까 되더라. 그래서 여기 와 있다. 파워 I가"라는 소감을 전했다.

조혜정은 거리 모금 답사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도 잠시 쉴 틈도 없이 급하게 거실에 자리를 잡았다. 그러면서 "제가 지금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다. 내일 친한 감독님, 작가님과 독서 모임을 한다. 그런데 아직도 책을 다 읽지 못했다. 갈 길이 멀다"라며 한참 남아있는 책 두께를 보여주었다.

서둘러 소파에 누워 책을 읽던 조혜정은 결국 지친 나머지 그대로 잠이 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사람 많은 곳에서 모자 쓰고 땅만 보다 집에 가"

사진=유튜브 채널 'HaeJungc'

마지막으로 방송 영화 연극인들을 위한 강연회에 봉사 활동을 간 조혜정은 "처음 봉사하러 왔을 때 사람이 너무 많더라. 그래서 모자 쓰고 땅만 쳐다보다가 집에 돌아가고 그랬다"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계속해서 봉사활동을 하다 보니 수줍음도 극복하게 되었다고 말하며 "어느새 6년째 하고 있다. 같은 업계 분들이라 나오는 질문이 내 고민이 되기도 한다. 참 도움이 많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혜정은 아빠 조재현의 뒤를 이어 2014년 드라마 '신의 퀴즈 시즌4'로 데뷔했다. 이후 '처음이라서', '상상고양이', '고백부부', '역도요정 김복주'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눈도장을 찍었다.

그러나 2018년 조재현이 '미투' 논란에 휩싸이면서 딸 조혜정 역시 반강제적으로 연예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 몇년간 휴식을 취하던 조혜정은 2022년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에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