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슈팀 정소라 기자]
'쥐도 노래 할 수 있다' ⓒ텔레그래프
인간과 일부 조류 등에게만 있는 것으로 알려진 두뇌의 음성 조절 능력이 생쥐에게도 일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 뉴올리언스툴레인대학 에리히 자비스 박사 연구팀이 종류가 다른 수컷 생쥐 2마리를 함께 지내게 한 결과, 서로 음높이를 천천히 조절해 맞추기 시작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면서 이는 음성 흉내의 기본적 형태라고 밝혔다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같은 결과는 생쥐가 인간이나 박쥐, 일부 조류, 대형 포유류에게만 있는 음성 조절 능력이 없다는 오랜 추정과는 배치되는 것이다.
생쥐가 짝짓기 상대를 유혹하기 위해 일종의 '노래'인 초음파 소음을 내는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음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