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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 맛집]누룽지·미역국 파스타가 있다고?

[기타] | 발행시간: 2012.10.20일 14:07

【서울=뉴시스】김정환의 ‘맛있는 집’

보통 ‘파스타’하면 남성보다는 여성의 전유물처럼 여겨져왔다. 실제로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나 파스타집에 가보면 손님의 대부분이 여성이었다.

그런데 이 집은 다르다. 서울 광화문역 7번 출구로 나와 직진, 커피전문점 투썸플레이스를 지나 사무용품 전문점 링코가 입점해 있는 종로구 신문로1가 25 정우빌딩 1, 2층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블랙스미스’ (02-735-1389)에 가면 점심 시간에 넥타이를 맨 남성 직장인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여성과 동반한 경우도 있지만, 남성들끼리 온 테이블도 곳곳에 눈에 띈다.

이들이 이 집을 즐겨찾는 이유는 ‘누룽지 파스타’(1만8000원)와 ‘미역국 파스타’(1만5800원) 때문이다. 이 지역 직장인들의 특성상 해외 유학, 연수, 출장 등 외국 체류 경험을 통해 파스타에 익숙한 데다가 이들 메뉴가 이탈리안 요리와 한국 요리를 결합한 퓨전 요리인 덕이다.

즉, 땀을 뻘뻘 흘리며 해장국을 먹기보다 누룽지를 밑에 깔고 그 위에 면을 올린 뒤 홍합, 새우, 조개 등 다채로운 해산물과 청경채를 곁들여 내오는 매콤하고 얼큰한 누룽지 파스타나 오일 파스타를 베이스로 삼아 짭조름한 미역국을 더하고 매콤한 페페로치니 면과 청양고추 등을 넣어 느끼하지 않으면서 자극적이지도 않고 개운하게 끓여낸 미역국 파스타로 전날 술을 마시며 쌓인 숙취도 풀고, 오전에 받은 스트레스도 날려버리고 있다.

게다가 둘이 와서 ‘시저샐러드’(8800원), ‘망고 슈림프 샐러드’(1만4500원)처럼 신선한 야채, 과일, 치즈, 해산물 등으로 만든 샐러드를 하나쯤 곁들이면 남성 직장인들의 관심사인 피부와 몸매에도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예전 남성 직장인들과 달리 알아서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이 집으로 발걸음을 향하고 있는 이유다. 특히, 시저샐러드는 1500원을 추가하면 구운 치킨을 곁들여줘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누룽지 파스타나 미역국 파스타를 먹으면서 파스타에 대한 부담감을 모두 허물어낸 남성 직장인들이 새롭게 찾는 메뉴가 ‘킹 프라운 오이스터 파스타’(1만8000원)다. 이름 그대로 왕새우, 굴을 주재료로 하고 버섯을 더한 이 파스타는 얼핏 보기에는 크림 파스타이지만 절대 느끼한 맛이 나지 않는다. 고추기름을 사용해 크림 파스타의 느끼한 맛을 잡아주고, 감칠맛과 담백함을 더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게다가 약간 매콤한 만큼 뒷맛도 아주 깔끔하다.

10월 들어서 ‘홍합스튜’(1만3800원, 이상 부가세 10% 별도)를 재개하자 남성들의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졌다. 주재료인 홍합의 특성상 더운 여름을 피해 가을부터 봄까지만 파는 이 메뉴는 얼큰하고 개운한 스튜 맛에 반한 남성들이 여름내내 기다려온 메뉴다.

음식을 기다리면서 서비스로 나온 식전빵을 먹으면서 활짝 오픈된 주방에서 조리하는 모습을 지켜보면 재미도 있고, 음식의 청결도에 신뢰도 간다.

좌석이 110석이나 되지만 늘 손님이 많아 한 발 먼저 가지 않는다면 한참 기다릴 각오를 해야 한다. 매일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 문을 연다. 주차는 인근 고려주차장을 이용하면 1시간 무료다.

문화부 차장 a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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