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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4 공개… 기대 못 미쳤다

[기타] | 발행시간: 2013.03.16일 01:37

ㆍ5인치 크기 고화질에 더 얇아지고 ‘옥타코어’ 구동칩 첫 사용 속도 강화

ㆍ자동 화면 기울기·에어뷰도 ‘신선’

‘혁신은 없었다.’

이는 그동안 애플 아이폰 시리즈 최신 제품에 따라붙던 말이지만, 삼성도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삼성전자가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4’를 공개했다. 속도와 화질을 높이고 사용 편의성을 강화하는 일부 기능을 추가했지만 삼성의 주력인 갤럭시S 시리즈 신제품에 쏠린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갤럭시S4는 5인치 크기에 200만화소급 고화질(풀H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을 갖췄다. 출시 국가에 따라 일부 제품엔 8개의 두뇌로 움직이는 1.6㎓ ‘옥타코어’ 구동칩을 세계 최초로 사용해 속도를 강화했다. 전통적으로 삼성 스마트폰이 화질과 속도를 강화해온 것과 일맥상통한다. 두께 7.9㎜, 무게 130g으로 슬림한 디자인을 구현했으며 일단 블랙과 화이트 두 종류의 색상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 밖에 화면을 터치하지 않아도 시선이나 동작 등으로 스마트폰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삼성전자에서는 신종균 휴대폰 담당 사장이 갤럭시S4 개발을 직접 지휘하며 스스로의 영문 이니셜 ‘JK Shin’을 딴 ‘J 프로젝트’란 극비 개발명을 붙일 정도로 이 제품에 공을 들였다. 그러나 막상 뚜껑이 열리자 이런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우려가 나왔다. 풀HD 화면은 국내 LG전자와 팬택뿐 아니라 일본, 대만, 중국 업체들도 적용해놓은 기술이다. 이미 중국 화웨이나 ZTE가 6㎜대 슬림 제품을 내놓았다는 점에 비춰봤을 때 갤럭시S4의 7.9㎜ 두께가 놀라운 수준은 아니란 평가가 우세하다. 디자인은 화면 테두리(베젤) 폭을 줄이는 등 날렵한 느낌이 들도록 변화를 줬지만 전체적으로는 직전 모델인 갤럭시S3와 비슷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갤럭시S4에 들어간 일부 기능도 마찬가지다. 삼성전자는 동영상 시청 중 시선을 떼면 재생이 멈추는 ‘스마트 포즈’와 폰 앞뒷면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해 촬영할 수 있는 ‘듀얼 카메라’ 등을 내세웠지만 이는 LG전자가 전날 옵티머스G프로를 업그레이드해 주겠다며 내놓은 기술이다. 일부 외신들도 “갤럭시S4는 삼성의 아이폰5 같은 느낌”이라며 “삼성의 차세대 제품인 만큼 상당한 판매량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애플 아이폰5 출시 때처럼 긍정적으로 평가하긴 어렵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삼성전자와 애플 등 스마트폰 업계 ‘빅2’의 최신 제품이 잇따라 호평을 받지 못하면서, 스마트폰의 기술적 혁신이 정점을 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제품을 기울이면 화면이 자동으로 위아래로 움직이는 ‘스마트 스크롤’과 장갑을 낀 상태에서도 터치를 인식토록 한 ‘에어뷰’ 기능은 새로운 시도로 평가된다. 제품에 내장된 각종 센서를 활용하면 사용자가 소비 칼로리 등을 알 수 있어 건강관리에도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날 공개 행사에서 제품 소개에 나선 신 사장은 “갤럭시S4는 우리 일상을 더욱 편리하고 풍요롭게 만들어 줄 제품”이라며 “이를 통해 갤럭시S 시리즈의 성공 신화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는 거래처와 취재진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4 판매 목표를 1억대로 잡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15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 겸 DS(부품총괄)부문장에 권오현 부회장을 유임하고 CE(소비자가전)부문장인 윤부근 사장과 IM(모바일총괄)부문장인 신종균 사장을 새로 대표이사에 선임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3명의 대표이사가 각 사업부문을 이끄는 ‘3톱’ 체제로 전환됐다.

<홍재원 기자 jwho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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