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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한조선족 나쁜 습관 버려야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3.01.07일 11:17
중한수교 20주년이 지나면서 우리 조선족들의 삶의 구도에는 큰 변화가 일어났다. 200만 중국조선족의 1/4에 달하는 50만명이 한국에 체류하고 있으며 서울시에만도 무려 25만여명이 거주하고있다. 이는 재한조선족들이 한국이라는 새로운 삶의 터전에서 한차례의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였음을 의미한다.

우리 중국조선족들이 한국에 체류할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리용하여 관념을 갱신하고 돈도 벌고 견식도 넓히고 기술도 배워 귀국후의 창업을 념두에 두는것이 바람직한 처사가 아닐가하는 생각이다. 단순히 돈을 벌고 쓸 생각만한다면 한국의 선진적인 문화와 기술 등을 배울수 없게 되는것은 물론 도리여 한국인들의 고질로 된 나쁜습관을 따라 배울수 있다.

무더위속에서 일하고있는 조선족방취자들.

대부분의 재한조선족들은 한국의 제조업, 봉사업, 건설업, 농어업과 여러가지 많은 분야에서 열심히 본직에 종사하면서 재부를 창조하는 한편 모국의 전통문화를 료해하고 선진적인 기술과 경영방법 등을 배우고 있다. 이는 어디까지나 긍정하고 찬성해야 할 일이다.

하지만 유감스러운것은 적지 않은 재한조선족들이 먹고 마시고 놀고 쓰는 등 한국의 그릇된 생활방식을 따라 배우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리하여 재한조선족들은 모이기만하면 음식점에서의 1차를 이어 노래방이나 호프집 또는 꼬치집에 가서 2차와 3차를 하는것이 인제는 습관처럼 되어버렸다.

최근년간 재한조선족사회에 슬며시 성행되고 있는 애인사귀기, 고소비풍조, 과도한 음주와 주정현상, 빈번한 유흥업소 및 도박장 출입 등 현상은 바람직한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한국 수원 어느 거리의 술집과 노래연습장.

만약 어느 누가 1차만 안배하고 2~3차를 안배하지 않으면 깍쟁이, 좁쌀 취급을 받으며 손가락질을 받는것이 재한조선족사회의 실정이다. 그래서 누구는 울며겨자먹기로 2~3차를 배치하고 그래서 누구는 내키지 않는대로 노래방에 가서 노래도우미를 부르는데 몇시간사이에 10~20만원을 써버리기는 보통일이다.

물론 축하와 성원, 서로간의 돈독한 우정 및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친구, 동료, 동학, 고향사람끼리 가끔씩 모여서 술잔을 나누는것을 비난하는것은 아니다. 문제는 여러가지 명목의 잦은 모임때문에 휴식일이 피곤일로 되고 회사출근에도 영향주고있으며 심지어는 건강을 해친다는 점이다.

기뻐서 한잔, 슬퍼서 한잔, 고독해서 한잔, 가족들을 그리며 한잔, 스트레스를 풀기위해 한잔…이렇게 한잔두잔 하다보면 어느새 술이 거나해지고 이어서 세상이 녹두알만 해지기가 일쑤다. 술때문에 경찰에 련행되여가는 일도 많으며 성추행, 상해 등 범죄행위를 저질러 교도소에 잡혀간 조선족들도 있다.

《미꾸라지 한마리가 개울물 흐린다》는 말이 있다. 일부 조선족들의 이같은 추태에 한국인들은 우리 조선족 전반을 밉상스러운 눈길로 보고있으며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같은 현상이 결과적으로는 한국인과의 장벽이 더 높아지게 하고 또 그들로부터 소외당하는 빌미를 제공하는 요인으로 되고있다. 또한 이런 현상때문에 한국인과의 불협화음은 계속되는것이다.

경마, 고스톱, 마작 등 도박에 피땀으로 모은 돈을 탕진하고 오도가도 못하는 빈털터리도 문제다. 40대후반의 김모는 방문취업기한이 거의 만료되지만 경마와 마작놀이에 로임의 전부를 처넣다보니 수중에는 한푼의 적금도 없으며 오히려 수백만원의 빚을 지고있다. 4년간 한국에서 뼈빠지게 일했지만 디스크 등 병만 얻고 손에 돈이 없으니 이 얼마나 한심하고 원통한 일인가?

요즘들어 한국에는 《119》라는 일종 신조어가 류행되고있는데 《1가지 술만 적당히 마시고 1차만 한후 9시전에 집으로 돌아간다》는 뜻이다. 우리는 중국의 56개 소수민족중 문화수준이 제일 높다는 평가를 받고있는 문명한 민족이며 자랑찬 민족이다. 우리는 중국에서도 이 영예를 지키고 빛내가야 할뿐만아니라 한국에 와서도 이에 걸맞는 처사를 해야 한다.

어느덧 임진년은 저물고 희망찬 계사년이 밝았다. 풍요와 불사의 상징인 뱀해가 우리 재한조선족들이 한국의 선진적인 기술과 경영방식, 한국인들의 애국심과 근면 등 여러가지 장점을 따라배우는 좋은 시작의 한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박광익특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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