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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으로 남고 싶어" Vs "한재준으로 돌아와"

[기타] | 발행시간: 2013.01.10일 15:48

[enews24 최은화 기자] [기자수첩] 누구나 자신이 가진 아픔은 감추고 싶기 마련이다. 꺼내봐야 상처는 더욱 깊어져 극심한 고통으로 전해질 게 뻔하기 때문이다. 특히나 대중에게 잘 알려진 유명 연예인의 경우 이는 더욱 독으로 작용한다. 위안의 따뜻한 말보다는 가십거리로 전락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것은 이미 주변의 여러 사건을 통해 짐작할 수 있다.

JYJ의 김재중도 말하고 싶지 않은 상처를 지닌 스타다. 김재중은 2006년 친자확인소송에 휩싸이면서 슬픈 가족사를 뜻하지 않게 공개했다. 동방신기로 인기를 얻으며 한류스타로 스타 대열에 올랐던 시절 생부는 김재중의 양부모를 상대로 친생자관계 부존재확인소송을 제기했다.

소송과 함께 김재중은 보호를 받아야 할 사적인 영역을 고스란히 대중에게 드러내야 했다. 이제 막 스무 살 성인이 된 청년이 감당해야 할 무거운 짐, 그를 향한 시선에 마음의 준비없이 고스란히 노출됐다. 스타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가혹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김재중은 당시 소속사를 통해 "한재준이라는 이름을 준 친부모가 있다는 사실은 몇 년 전에 알게 됐다"며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김재중으로 남고 싶고, 앞으로도 김재중으로 살고 싶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후 김재중은 양부모에게 받은 사랑, 누나들에게 받은 귀여움을 방송을 통해 드러내며 여전한 가족애를 자랑했다. 마음으로 자신을 낳아준 부모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고, 대중은 김재중의 아픔을 감싸주며 더는 상처를 후벼 파지 않았다.

하지만 6년이 지난 지금 또다시 김재중의 가족사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김재중에게 고통이 될 이야기에 대해 또 다른 누군가는 자신의 오해를 풀기 위한 방법으로 택한 듯 여겨진다.

김재중의 생모 오서진씨는 최근 종편채널 TV조선 '대찬인생' 녹화에 참석해 심경을 고백했다. 자신의 존재가 알려진 후 악성 댓글로 인해 자살까지 시도했던 억울한 사연을 전했다. 오씨는 "아들을 버리지 않았다" "다른 집에 아이를 보내는 것을 입양이라고 인지하지 못했다" "아들 등쳐먹는다는 악플에 자살기도도 했다" 등 아들과 만난 후 자신에게 쏟아진 비난에 대해 어떤 상황에 이르렀는지 낱낱이 고백한 듯하다.

물론 생모 오씨도 자신 나름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일반인이었기에 익숙하지 않았던 악플과 비난에 놀랐을 경우도 크다. 하지만 김재중이 겪었을 충격과 그로 인한 마음의 상처는 생각해봤는지 의문이 든다. 특히 모성애가 강하다는 대한민국의 엄마이기에 꼭 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오해를 꼭 풀었어야 했는지 더욱 궁금증을 품게하는 대목이다.

오씨의 발언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김재중은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에서 눈을 감고 귀를 닫고 묵묵히 걸어가고 있다. 김재중이 최근 공개한 첫 솔로앨범의 수록곡 '원키스(One Kiss)'는 현재 다섯 개국의 음원 차트에서 정상에 오르며 '한류스타'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김재중은 처음으로 박유천 김준수와 함께가 아닌 솔로로 힘찬 발걸음을 내딛으려 하는 중요한 순간이다.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한 그의 힘찬 행보에 응원이나 격려보다 또 한 번 흑역사가 다른 이의 입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김재중의 덮어두고 싶은 아픈 상처가 활동을 재기하는데 있어 발목을 잡는 게 아니길 바란다.

사진=허정민 기자,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최은화 기자 choieh@enews24.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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