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닷컴]인천의 한 야산에서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남성에게 월세를 받으러 간다던 70대 여성도 실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10시43분쯤 인천 연수구 연경산에서 A(58)씨가 숨져 있는 것을 등산객 B(45)씨가 발견해 신고했다. 당시 A씨는 나무에 목을 맨 상태였으며 ‘미안하다’는 내용의 메모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에게 밀린 월세를 받으러 가겠다고 집을 나선 C(73·여)씨도 실종된 상태다. C씨는 지난달 26일 A씨에게 밀린 월세 150만원을 받아오겠다며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끊겼다.
C씨는 A씨가 살던 아파트 인근 CCTV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C씨도 숨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김동환 인턴기자 kimchar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