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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한 中 유학생 대표 “중국인 유학생, 한중교류 디딤돌”

[온바오] | 발행시간: 2013.02.27일 17:50
7만 회원 가진 위세걸 전한중국학인학자연의회 회장

[아시아엔 ㅣ 김남주 기자] 한국으로 유학 온 학생 10명 중 7명은 중국인이다. 1992년 한-중 수교 후 1993년 20~30명의 국가장학생을 받기 시작해 지금은 7만여 명에 이른다. 중국인 학생회가 조직된 대학이 100여개. 각 지역별로 지부도 설립돼 있다. 학생뿐 아니라 원어민교사, 교수, 강사도 300여 명이 넘는다. 이들을 아우르는 조직이 전한중국학인학자연의회(全韩中国学人学者联谊会, CSSAK)다.

22일 서울 종로구 사직로 사학회관에서 만난 위세걸(36) 전한중국학인학자연의회장은 “과거 재한중국유학생연합회에서 교수, 강사까지 회원으로 받게 되면서 2009년 명칭을 변경하게 됐다”며 “현재 한국 내 조직된 중국인 관련 단체 중 가장 큰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CSSAK는 매년 3월 워크숍, 체육대회, 학술대회, 송년회 등으로 친목 도모와 정보를 교류하고 있다. 2010년 회장으로 선출된 위세걸씨는 그동안 재한 중국인 유학생들의 취업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대기업의 인사 담당자를 초빙해 강연회를 열고 메이크업, 면접 방법 등을 알려줬다. 삼성SDS, 이랜드 등 대기업들도 중국인 인재를 채용할 때는 CSSAK를 중요 협력처로 생각하게 됐다.

그러나 중국인 채용 숫자가 적다보니 대부분의 유학생은 졸업 후 본국으로 돌아간다. 위 회장은 “한 해 석박사를 포함해 1만명 정도의 중국인 학생이 졸업을 하는데 50% 정도가 한국에서 취업을 원한다”며 “하지만 취업자리는 한정돼 있어 대부분이 되돌아가 중국내 한국기업 등에 취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CSSAK는 서울시와 함께 시내 주요 중국어안내표기를 바로잡는 사업을 펼쳤다. 100명의 중국인 유학생이 2인1조가 돼 10여 일간 중국어 표기가 없는 안내판에 중국어를 넣고, 잘못된 말을 교정했다. 서울시 안내표지판 종합개선계획은 2016년까지 돼 있어 그때까지 함께 일을 펼쳐나간다. 위 회장은 “한국 관광에 도움을 주면서 참여한 본인들도 큰 자긍심을 느꼈다”며 “2기의 활동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위 회장은 중국인 유학생들의 가장 큰 애로점으로 비자 문제를 꼽았다. 학생비자로 오지만 기간에 대한 기준이 모호하다는 것이다. 위 회장은 “10년 넘게 한국에 살면서 후배들의 비자문제를 상담해 주고 있는데 A학생은 2년, B학생은 1년을 주는 기준을 아직도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한국 학생과 교류도 어렵다고 했다. 그는 “한국 학생들이 중국인에 대한 안 좋은 선입견을 갖고 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교수와 소통 문제도 크다. 비단 언어 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한국서 공부하는 중국인 학부생들은 대부분 어리다. 유학생 수가 많고, 정치적 문제 등으로 등한시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마다 서운한 감정을 더 느낀다. 한류의 영향을 받아 온 학생들인데 환상이 쉽게 깨진다고 한다. 한중교류에서 학생들의 역할은 중요하다. 조금만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

한족인 위세걸 회장은 연변대에서 한국어 전공 후 2002년 광운대 경영학과로 유학 왔다. 광운대에서 석사까지 마치고 건국대에서 국제경영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최종 목표는 교수. 오는 3월 전국 대학 중국유학생회장 워크숍에서 전한중국학인학자연의회 차기 회장을 뽑는다. 위 회장은 “한국 대통령처럼 단임제가 아니라 또 회장이 될 수 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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