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중국 언론이 최근 한국을 방문한 자국 관광객 수가 급증한 원인이 한류와 쇼핑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인터넷매체 국제온라인(国际在线)은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 수는 260만명을 넘었고 지난 1분기에는 한국 방문 중국 관광객 수가 처음으로 일본을 넘어섰다"고 전하며 "이같이 방한 중국 관광객 수가 늘어난 원인은 중국인의 입맛에 맞는 한국의 쇼핑환경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문은 "많은 중국인이 지난 10여년 동안 아시아에 분 '한류' 바람으로 인해 한국 스타들의 패션 스타일과 유행에 관심을 두게 됐다"며 "한국은 여기에 관광과 쇼핑을 적절히 접목한 관광상품을 출시해 중국인을 한국으로 대거 끌어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신라, 롯데 등 면세점은 중국인 고객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주요 매장마다 중국어 통역원을 배치시켰으며 명동의 주요 상점과 면세점에서는 중국인이 주로 사용하는 인롄(银联)카드 결제를 지원하는 등 편리한 쇼핑 환경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 관광객 사이에서 최고 인기 상품인 한국 화장품에 대해서는 "품질이 보장된 데다가 가격은 유럽의 명품 화장품보다도 저렴하고 동양인의 피부에 잘 맞아 인기가 많다"고 분석했으며 각종 의류와 핸드백, 홍상제품, 소형 가전제품은 "한국 영화의 드라마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문은 "단순히 관광 측면으로만 보면 양국의 건축 양식과 문화적 분위기가 매우 유사하고 국토 면적이 중국의 99분의 1에 불과한 한국의 자연경관에서 중국 관광객이 특별한 느낌을 받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한국을 찾은 중국 관광객은 72만2천548명, 일본 관광객은 71만2천52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