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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J, 욕설 음성파일 파문 '그들의 비애 혹은 죄?'

[기타] | 발행시간: 2012.03.06일 11:59
[데일리안 손연지 기자]아이돌스타들과 사생팬 사이의 곪은 상처가 결국 터지고 말아 시끌벅적한 논란이 예상된다.

6일 한 연예매체는 그룹 JYJ가 사생팬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서슴지 않았다는 보도와 함께 실제 멤버들이 사생팬들에게 욕설을 퍼부은 육성이 담긴 파일을 공개했다. 육성 파일 속에는 실제 험한 욕을 내뱉는 김재중과 박유천의 목소리, 그리고 사생팬에 지친 김준수의 하소연이 담겨있다. 내용은 설마 사생팬일지라도 학생인 그들에게 내뱉은 말이 맞을까 의심이 들만큼 무시한 욕설들이다. 때문에 한류스타로도 남다른 활약을 해 온 JYJ에게 엄청난 이미지 실추가 예상되는 상황.

단, 이미 연예인들의 사생활까지 24시간을 뒤쫓는 일명 '사생팬'에 대한 문제의 시선들이 계속 이어져 온 터라 JYJ에 대한 이해의 시선들도 적지는 않다. 사생팬에게 시달리는 스타들도 그 곤혹스러움은 말 못할 지경이겠지만, 특히나 스타들을 보호하고 챙겨야 하는 매니지먼트 관계자들의 하소연은 언제나 더한 것이 사실.

실제 아이돌스타들의 헤어샵 앞에는 늘 사생팬들이 구름떼처럼 몰려 있는 모습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또, 소속사 근처에 사생팬들이 타고 있는 벤 택시들이 대기 중인 상황도 꽤 흔한 풍경이다. 그러다 스타의 한 매니저와 사생팬 사이에 큰 시비가 벌어지기도 한다.

◇ 사생팬들에게 욕설을 퍼부은 녹음 파일이 공개돼 논란의 대상이 된 JYJ. ⓒ데일리안 민은경

참다 못한 매니저가 문제의 사생팬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따귀 한 대를 치자 사생팬 역시 조금도 물러섬 없이 땅에 침까지 뱉어가며 '죽여보라'고 대들기 바쁜 상황을 기자 또한 직접 옆에서 지켜본 적이 있다. 일단 폭력을 쓴 매니저는 당연히 먼저 큰 잘못을 인정해야함이 맞다. 하지만 교복을 입은 어린 사생팬이 내뱉는 욕설 또한 폭언에 가까웠고, 맞붙는 모습은 거의 안하무인 수준이었다. 도인이라고 해도 그런 사생팬들을 견뎌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 외에도 한 아이돌 스타와의 인터뷰 때는 1분 간격으로 울려대는 핸드폰 소리 때문에 말을 이어가는 것이 힘든 적이 있었다. 인터뷰 중인 상황을 알고 있는 팬들이 더욱 고의적으로 전화를 걸었던 것. 그 때 그 아이돌 스타는 '아예 무시하면 나중에 골치 아파진다. 한 두 번 정도는 그래서 답을 해주고 만다'며 기자에게 양해를 거듭 구했던 적이 있었다. 정작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를 괴롭게 만드는 삐뚤어진 팬심을 가진 사생팬들이 스스로 뉘우치고 깨닫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은 어떠한 방식으로든 빨리 이뤄져야 할 것이 분명 시급해 보인다.

하지만 반면, '사생팬' 아닌 팬들의 시선은 꽤 각각이다. 막을 수 만 있다면 우리가 나서서 사생팬을 막고 싶은 심정이라고 더한 하소연을 하는가 하면, 정작 스타에게 가장 필요한 관심을 쏟아주는 팬들에게 막 대하는 소속사들이 적지 않으며, 그런 상황들이 삐뚤어진 팬심을 부추긴다는 지적이다.

이에 한 음반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지독한 사생팬들도 문제지만 팬들 관리를 잘 못하는 일부 소속사도 문제가 있다. 상업적으로 팬들을 마구 이용하고 필요없을 땐 귀찮다고 나무라는 것은 정말 문제다. 실제 아무리 대단한 소속사라도 팬들을 막대할 수는 없다. 그들이 뭉치면 그 힘이 얼마나 큰 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며 "그래서 더욱 더 그들을 마치 한 회사 식구처럼 생각하고 가족처럼 대해주는 방식이 필요하다. 우리 회사의 경우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함께 일을 의논하기도 하고 회식을 통해 팬들 사이의 친화력을 더욱 키워주고자 애쓰고 있다. 그러다 보면 꼭 스타에 대한 얘기 뿐 아닌 그들 나이에 할 수 있는 다양한 고민들도 함께 나누게 되고 서로가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음반 관계자 또한 "사생팬이라면 정말 나도 질릴만큼 질렸다. 하지만 어린 학생들이 점점 더 억척스러운 사생팬들이 되어가는 모습을 볼 때면 화가 나다가도 마음이 짠할 때도 있다. 어린 나이지만 예의를 지키는 것은 바라기도 힘들다. 자신보다 한참 나이 많은 매니저들에게 하는 욕설과 행동은 거의 깡패 수준이다. 그런 모습을 볼 때 내 스스로도 '책임감이 너무 없었구나' 하는 반성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매니지먼트산업이 이토록 발전하는 동안 왜 건전한 팬문화 형성에는 전혀 힘쓰지 않았는지 업계 관계자들 모두가 반성해야될 부분 같다"고 마음 깊이 안타까워했다.

한편, 이번 JYJ의 육성 녹음을 공개한 연예매체의 보도에 대해 네티즌들의 의견은 분분한 상황. '어떠한 상황이 있었는지 알 수 없는 가운데 멤버들의 욕설만 들리니 이 또한 마녀사냥이 될 수 있지 않겠나' '스타도 사람인데 사생팬에게 욕을 참지 못할 만큼 화났을 순 있지 않을까' 하는 이해의 시선이 있는가 하면, '이번 일을 계기로 어린 학생팬들을 마구 대하는 스타들이 반성 좀 했으면 좋겠다' '부와 명예를 안겨준 사람이 바로 팬임을 절대 잊지 말길..' 등 JYJ를 탓하는 쓴소리가 대립되고 있다.[데일리안 연예 = 손연지 기자] syj012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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