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현 기자] '오직 목소리로 승부하라'는 슬로건 아래 온 국민에게 듣는 즐거움을 선사한 '보이스코리아2'가 '이예준'이라는 슈퍼보이스의 탄생과 함께 약 4개월의 대장정을 마쳤다.
지난달 31일 오후 일산 고양 실내체육관에서는 Mnet '보이스코리아2' 파이널 라운드가 생방송으로 펼쳐진 가운데 강타 팀의 '발라드 포텐녀' 이예준이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날 이예준은 조수미의 '나가거든'으로 호소력 짙은 보이스를 과시한 것은 물론, 신승훈의 '보이지 않는 사랑'으로 애절한 감성을 발산하며 대중의 품으로 한달음에 달려갔다.
우승이 확정된 뒤 기자들과 만난 이예준은 "정말 후회 없는 무대였다. 제가 보여드릴 수 있을 만큼 다 쏟아냈다. 속으로는 긴장했지만 '떨어져도 괜찮다'고 생각했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또 이날 문자투표 중간집계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자신이 우승할 줄 몰랐다고 한다. 이예준은 "저는 (유)다은이가 2등일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윤)성기 오빠가 2등인 것을 보고, '내가 생각한 것과 다르게 돌아갈 수 있구나'라는 생각에 우승은 전혀 예상치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예준은 '보이스코리아2' 최다 음원 출시자다. '가수가 된 이유'를 시작으로 '날 닮은 너' '그대가 그대를' '서쪽하늘'까지, 부르는 곡마다 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음원의 여왕'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쥐게 된 이예준에게도 위기는 있었다.
그는 "'서쪽하늘' 때도 위기였고, 이번에도 스스로에게 위기였다. 합주를 하면서 멜로디 등을 잘 따라가지 못했다. 자괴감까지 들었다"면서 "그런데 정신적으로 힘든 부분이 해냈을 때의 성취감으로 해소가 됐다. 두 번의 위기를 잘 넘긴 것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예준은 '어떤 가수가 되고 싶냐'라는 물음에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 제가 들려드리는 가사의 내용이나 이야기가 누군가를 웃게 하고, 회상에 젖게 하고, 눈물 짓게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남겼다.
한편, '보이스코리아2' 우승자 이예준에게는 앨범 제작비 2억 원을 포함한 우승 상금 3억 원과 프렌치 시크 해치백 자동차가 주어진다.
이지현 기자dlwusl0201@tvreport.co.kr사진=조성진 기자jinphoto@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