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이예준의 우승으로 '보이스 코리아2'의 항해가 끝이 났다.
첫 방송 이래 '보이스 코리아2'는 블라인드 오디션을 시작으로 배틀라운드 KO라운드 생방송에 이르기까지 단계를 최소화 한 경연으로 최고의 보이스를 가렸다. 군더더기 없이 전개된 이 프로그램이 완성한 건 작위적인 쇼가 아닌 감동의 드라마였다.
시즌1이 독설도 쇼도 없는 청정오디션으로 빛을 발했다면 시즌2의 키워드는 '파격'이었다. 이슈에만 집중한 과한 선택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이 아니라 상향평준화를 위해 파격을 선택, 오디션의 질을 향상시켰다.[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이예준의 우승으로 '보이스 코리아2'의 항해가 끝이 났다.
첫 방송 이래 '보이스 코리아2'는 블라인드 오디션을 시작으로 배틀라운드 KO라운드 생방송에 이르기까지 단계를 최소화 한 경연으로 최고의 보이스를 가렸다. 군더더기 없이 전개된 이 프로그램이 완성한 건 작위적인 쇼가 아닌 감동의 드라마였다.
시즌1이 독설도 쇼도 없는 청정오디션으로 빛을 발했다면 시즌2의 키워드는 '파격'이었다. 이슈에만 집중한 과한 선택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이 아니라 상향평준화를 위해 파격을 선택, 오디션의 질을 향상시켰다.
그 중심에는 코치 신승훈 백지영 길 강타가 있다. 코치이기에 앞서 경쟁구도로 엮인 이들이지만 선을 넘지 않았다. 특히 백지영의 경우 배틀라운드의 흥행을 위해 우승후보로 손꼽히던 이시몬과 유다은을 매치 업 시키는 것으로 이른바 '미친 대진'이라는 평을 들었다. 그 결과 강렬한 '봄비' 무대가 탄생되며 선택을 인정받았다.
팀 별 편차를 줄이고자 새롭게 도입된 스카우트 제도 또한 그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시간 끌기 용 패자부활전과는 맥을 달리 한 이 스카우트 제도는 막강한 대진으로 아쉽게 탈락한 보이스에게 기회를 부여함으로서 긴장감을 더했다. TOP4로 파이널 무대에 오른 유다은도 이 스카우트 제도의 수혜자였다.
공식을 벗어난 선곡도 눈길을 끌었다. 윤성기의 생방송 곡 '바람이 분다'를 비롯해 유다은의 '사랑한 후에'와 이예준의 '나 가거든' 등은 기존의 오디션에서 들을 수 없는 곡들이었다. 성공여부를 떠나 프로그램 자체의 상향평준화를 이끈 파격 선택.
물론 아쉬움도 남았다. 준 프로들의 대거 참가에도 인상 깊은 생방송 무대가 없다는 건 옥에 티로 남았다. 방송 후에도 회자되는 곡들은 녹화로 꾸며진 블라인드 오디션 혹은 라운드 무대로 탄생된 것으로 시즌1의 우승자 손승연이 보여준 화끈한 화력도 유성은의 안정감도 지세희의 반전도 없었다. 시즌3이 보완해야 할 부분. '보이스 코리아'의 세 번째 항해를 기대해 본다.
사진 = Mnet '보이스 코리아2' 화면 캡처
이혜미 기자gpai@tvreport.co.kr